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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5년간 R&D에 3000억 쏟았다 신약개발사로 체질 개선, 상반기 매출 대비 17.6%…외부 지분 투자도

이아경 기자공개 2021-08-02 08:13:3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동제약이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이 3000억원을 넘었다.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신약개발사로서의 체질개선을 위해 매년 더 많은 금액을 R&D에 쏟고 있는 모습이다.

일동제약은 최근 2분기 IR 자료를 통해 상반기 R&D 비용이 484억원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R&D 비용 중 62%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반기 매출액(2745억원) 대비로는 17.6%로 역대 최고치다. 영업손실은 226억원을 기록했다.

R&D 비용은 지난해부터 급격히 커졌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R&D 비용은 매년 500억원 안팎이었으나 2020년에는 786억원을 썼다.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R&D 비용은 약 3000억원이며, 올 상반기까지 더하면 3500억원에 육박한다.

매출액 대비 R&D 비율 역시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10~11% 수준을 이어갔으나 지난해 14%로 높아졌다. 매출액 상위 10개 제약사의 평균 R&D 비율은 11% 수준이다.

일동제약 R&D 비용 추이

일동제약이 R&D에 힘을 주는 이유는 전문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사업과 함께 신약개발을 통한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행보와 무관치 않다. 올해 핵심전략도 '시장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혁신 신약개발'로 삼고 있다.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은 크게 4곳에서 이뤄진다. 일동제약의 자체 연구개발본부와 일동제약의 사내 랩 벤처 형태에서 스핀오프한 아이리드비엠에스, 그리고 일동홀딩스에서 스핀오프한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업체인 아이디언스, 임상약리 컨설팅 전문 스타트업인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홀딩스가 인수한 회사다.

이들은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가 나머지 3곳에게 자문을 제공하며,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이를 토대로 발굴한 파이프라인을 아이디언스에게 제공한다. 일동제약의 연구개발본부는 아이리드비엠에스와 아이디언스와 모두 협력하는 구조다. 특히 아이리드비엠에스와는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14일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40%도 확보했다.

지분투자도 활용하고 있다. 연초 일동제약은 희귀 난치성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인 아보메드에 전략적투자자(SI)로서 60억원을 투자했다. 지분 10%를 확보했으며 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신약 연구개발 및 사업모델 발굴 등과 같은 R&D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R&D 확대를 위한 총알은 메자닌을 통해 확보했다. 지난 1월 KB증권이 결성한 사모펀드(PEF)와 나우IB캐피탈과 함께 운용하는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총 1000억원을 유치했다. 지난 1분기까지 사용한 금액은 158억원이며, 나머지 금액은 파이프라인 개발에 적극 사용할 예정이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9개로 안질환칠료제(습성황반변성), 바이오항암제, 당뇨병치료제, 녹내장치료제, 면역항암제, 비알코올 지방간염(NASH)치료제 등을 적응증으로 한다. 아직 모두 전임상 단계로, 이 가운데 2형 당뇨를 적응증으로 하는 IDG-16177만 독일서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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