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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조 현금 확보…콘텐츠 서비스 영역확장 LG마그나 지분·SRS사업부 매각,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

원충희 기자공개 2021-08-02 07:16:08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2: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사업부 및 지분 매각으로 1조원 넘는 현금을 확보한다. 이 자금은 미래 신사업 육성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인데 LG전자가 눈여겨보는 곳은 콘텐츠 서비스다. 하드웨어 중심 TV사업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동시에 서비스, 콘텐츠, 소프트웨어 분야로 사업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8일 자회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지분 49%(5213억원)를 마그나그룹에 처분, 합작법인 전환 작업을 완료했다. 이어 다음날 BS본부 소속 CEM(Chemical Electronic Material) 사업부의 SRS 분리막, 디스플레이 소재 등의 사업을 계열사 LG화학에 넘기기로 했다. 양도가액은 5250억원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하반기에 사업부 및 지분 매각으로 1조원 넘는 현금을 확보한다. SRS 분리막 사업 등의 양도일자가 오는 11월 1일인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 5213억원, 4분기 5250억원이 유입될 예정이다.

LG전자의 2분기 말 기준 현금보유량은 6조1863억원으로 전분기(6조3033억원)대비 소폭 감소한 상태다. 스마트폰사업(MC부문) 철수에 따른 일회성비용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이 대폭 감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분기 대비 71% 가량 줄었다. 다만 투자활동에 따른 지출이 감소하고 차입금을 늘리면서 보유현금은 6조원 수준으로 유지됐다.

여기에 1조원가량이 유입되면 곳간은 더 든든해진다. 빚이 아닌 만큼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도 일부 개선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베이징타워 매각으로 들어온 약 6000억원의 자금은 순차입금 감소에 일조했다.

1조원대 현금은 미래 신사업 육성의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서 2019년 연료전지 사업, 수처리 사업 정리·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을 차량용 조명회사 ZKW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회사 알루토, 미국 데이터분석 업체 알폰소(현 LG애즈) 등을 인수하는데 보탰다.

*LG전자 웹OS 화면

이번에 들어올 자금은 전장 등 모빌리티 관련 투자보다 다른 곳에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안팎에서 주목하는 분야는 콘텐츠 서비스다. LG전자 관계자는 "신사업으로 알폰소 같은 콘텐츠 서비스 영역을 보고 있다"라며 "B2B(기업 간 거래) 영역도 넓어 새로운 채널 등을 확보해 외연을 확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전일 열린 LG전자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도 이정희 HE경영관리담당(상무)은 "하드웨어 외 소프트웨어 사업 강화를 위해 미국의 데이터분석 스타트업 알폰소를 인수한 바 있다"라며 "향후에도 콘텐츠 사업 중심으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의 콘텐츠 서비스 사업은 기존 주력사업에 디지털 전환을 접목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2월 LG 스마트TV에 적용하고 있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를 앞세워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한 게 대표적이다. LG애즈 역시 고객 취향을 세부적으로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수한 곳이다. 콘텐츠 수익 창출뿐 아니라 TV를 넘어서 전 사업영역에서 시너지를, 더 나아가 고객 트렌드를 주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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