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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신설 내부거래위' 구성원 살펴보니 교수·변호사 등 사외이사 과반, 특수관계인 매출 증가세

이효범 기자공개 2021-08-02 07:16:43

이 기사는 2021년 07월 30일 13: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한 가운데 구성원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사외이사를 위원회에 배치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만간 첫 회의를 열어 위원장을 선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은 이달 초 이사회 산하 내부거래위원회를 구성했다. 사내이사 1명, 사외이사 3명으로 각각 구성돼 있다. 2020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 등 총 7명이다.

통상 이사회의 효율적인 의사결정, 전문성 강화를 위해 산하 위원회 조직을 둔다. LG생활건강은 올들어 ESG위원회를 비롯해 내부거래위원회 등을 잇따라 설치했다. 특히 내부거래위원회는 내부거래에 대한 회사의 내부통제를 강화하는 한편 거래 공정성과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견제장치 역할을 한다.

LG생활건강의 내부거래위원회는 김홍기 사내이사를 비롯해 김기영 사외이사, 이태희 사외이사, 김상훈 사외이사 등이다. 사내이사인 김홍기 부사장은 LG생활건강 최고재무책임자(CFO)다. 앞서 LG하우시스 CFO, (주)LG 재경팀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1987년 LG그룹에 입사한 LG맨으로 그룹내에서 '재무통'으로 꼽힌다.

김 부사장이 유일한 사내이사로 위원회 내 사외이사가 과반수를 차지한다. 유통업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 경영학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인물들을 위원회에 배치했다. 김기영 사외이사는 법률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다. 법무법인 율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화장품협회 법률고문, 한국식품산업협회 법률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이태희 사외이사는 국민대 경영대학 교수로서 자본시장과 회계 분야 전문가다. 앞서 SK커뮤니케이션즈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을 맡기도 했다. 롯데카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장이기도 하다. 김상훈 사외이사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하이테크, 마케팅을 전문분야로 삼고 있다. 서울대 경영대학 마케팅 연구센터장, 한국소비자학회 공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내부거래위원회는 해당 분야 전문성과 관련 경험을 지닌 위원들을 중심으로 선임했다"며 "위원회 설치 목적에 부합해 독립적인 위치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위원회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꾸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내부거래위원회의 회의가 진행되지 않아 아직 위원장은 선출되지 않았다"며 "8월말~9월초순경 첫 회의를 거쳐 위원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의 내부거래 중 하나는 LG와 맺고 있는 상표권 계약이다. 2020년초부터 2022년 말까지 총 3년간 예상 거래금액은 312억원이다. 이밖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산양수도 거래는 2건이다. LG전자로부터 12억원 규모의 기계장치, LG하우시스로부터 143억원 규모의 토지 및 건축물 등을 양수했다. 이 가운데 규모가 큰 LG하우시스의 거래만 이사회 승인을 거쳐 이뤄졌다.

대주주와 영업거래로는 락금생활건강무역(상해)유한공사와의 매출, 매입거래다. 올해 1분기에만 제품 혹은 상품 거래규모는 1361억원에 달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1분기 특수관계인과의 매출은 이미 2000억원을 넘어섰다.

2020년말 기준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특수관계인 매출거래 규모는 8282억원에 달한다.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 4조4183억원 중에서 18.74%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최근 5년간 특수관계인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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