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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장비업체 윈팩 경영권 매각 추진 주관사 삼일PwC 선임…실적 개선 매각 적기 판단

조세훈 기자공개 2021-08-02 18:25:5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1: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및 테스트 전문기업 윈팩이 인수합병(M&A)시장 매물로 나왔다. 최근 반도체 업황이 호황을 맞이하면서 실적이 개선되자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LCD 부품업체 티엘아이는 최근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해 경영권 윈팩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매각 대상은 티엘아이 보유 지분 12.67%와 관계사 센소니아(3.1%), 이한규 윈팩 대표(2%)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19.22%다. 현재 사모펀드(PEF)운용사를 비롯 잠재 인수 후보군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윈팩은 2002년 설립된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및 테스트 전문기업이다. SK하이닉스의 국내 반도체 패키지 외주(OSAT) 업체 3곳 중 한 곳이다. 티엘아이는 2011년 4월 한성엘컴텍 등으로부터 윈팩 지분 68.28%를 총 196억원에 인수했다. 윈팩을 인수로 반도체 후공정 분야에서 단가를 낮출 수 있고 공동연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새주인을 만난 윈팩은 초기 안정적 성장으로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그러나 반도체 업황에 취약한 사업 특성이 발목을 잡았다. 윈팩은 SK하이닉스가 외주 물량을 줄인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심각한 실적 악화에 시달렸다. 매출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해 타격이 컸다. 그 여파로 2014년 제외하고는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냈다. 2016년 당뇨 인슐린 패치 사업에 진출했지만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며 사업적 실패 사례로 기록됐다. 실적 개선이 어렵자 2017년 두차례 윈팩 매각을 추진했지만 이마저도 거래 성사에는 이르지 못했다.

다만 최근 반도체 업황이 되살아나면서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2017년 471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지난해 말 1101억원으로 2.3배 가량 늘어났다. 같은 기간 영업손익도 36억원 손실에서 53억원 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매도자 측은 실적이 개선되고 반도체 업황이 호황 국면에 진입하자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후공정 업체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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