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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이마트, 외형확장 자신감…또 한번 완판 노린다최대 6000억 조달, 운영자금 마련…사회적 채권 7년물 포함

최석철 기자공개 2021-08-03 07:51:3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2일 14: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가 4개월만에 다시 공모채 수요예측 시험대에 오른다. 최근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고 스타벅스코리아 지분을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만큼 자금조달 니즈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AA급 우량채라는 점과 인수합병으로 향상된 현금창출력 등을 이유로 무난히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올해만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만큼 잦은 등장에 따른 피로감이 변수로 꼽힌다.

◇4개월만에 공모채 시장 노크...7년물 사회적채권 발행

이마트는 오는 4일 4000억원 규모 공모채의 매입 수요를 조사한다. 모집액 4000억원을 3년물 1500억원, 5년물 2000억원, 7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뒀다.

7년물의 경우 사회적 채권으로 발행된다.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가장 높은 최종등급인 'SB1'을 부여받았다.

대표주관업무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인수단으로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공모채는 지난 4월 이후 4개월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당시 모집액 4000억원에 1조9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2019년 이후 한동안 시장성 조달을 자제했지만 올해 들어 연이은 인수합병에 나서며 자금수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만 프로야구단 SSG랜더스(1000억원), W컨셉코리아(3000억원), 이베이코리아(3조4400억원), 스타벅스코리아 잔여지분(1조3000억원) 등을 인수하며 전방위적인 투자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3월말 연결기준으로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자산 포함)이 1조3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자산 유동화 작업과 외부 차입 조달이 불가피하다. 이마트는 시장성 조달 외에 현재 성수동 본사 건물을 매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계획했던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이어지기 위해선 이번 공모채가 가급적 최대한 낮은 금리로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이 이뤄져야한다. 증액이 이뤄지면 이마트는 올해만 공모채 시장에서 1조2000억원을 조달하게 된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이번 이마트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AA0/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대형마트업계 1위 회사로서 우수한 시장지위를 갖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부정적인 영업환경에 노출되고 있다. 최근 사업경쟁력 유지와 사업다각화 등을 위한 투자부담이 지속되고 있어 재무안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베이코리아 인수 재무부담 모니터링 필요...완판 무난할 듯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잔여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FI(재무적투자자)를 유치해 투자부담을 덜어내는 등 노력하고 있지만 당분간 재무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 잔여지분 50% 중 17.5%를 사들이는 데 4743억원을 투자한다. 나머지 지분 32.5%는 FI로 참여하는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인수한다.

한국기업평가는 “특히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하여서는 현재까지 자금 조달과 관련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으로 향후 재무안정성의 변화 수준에 대한 추정과 판단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경우 현금창출력이 우수한 브랜드인 만큼 이마트 재무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카드지만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부담이 불확실성으로 남아있다는 평가다.

다만 시장에선 이마트의 투자부담 확대가 이번 수요예측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수요가 견조한 AA0등급 이슈어인 데다 확장 전략에 따라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점 역시 기관투자자에게 매력적인 포인트다.

절대금리가 AA0 등급 민평수익률과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도 기관 투자자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요인이다. 이마트와 주관사단은 이번 공모채의 희망 가산금리 밴드를 3·5·7년물 모두 동일 만기 개별민평금리의 –20bp~+20bp로 제시했다.

지난 7월29일 기준 이마트의 평균 개별민평금리는 3년물 1.807%, 5년물 2.048%, 7년물 2.255%다. 같은 날 등급민평금리와 비교해 약 1~3bp 낮은 수준이다.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납품업체에 대한 상품대금 지급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회적채권의 경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상품대금의 지급주기를 단축하는 데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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