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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발전소-KIS채권 '맞손', ESG채권지수 내놨다 AI 기술 토대, ESG역량 실시간 분석…한신평 계열, 국내 채권지수 선두주자

양정우 기자공개 2021-08-04 10:23:3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6: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한국신용평가 계열사 KIS채권평가와 손잡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종합채권지수'를 내놨다. 기존 채권ESG지수의 단점인 '발행사 커버리지 비율'을 대폭 개선해 시장 대표성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3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지속가능발전소는 KIS채권평가와 함께 국내 ESG채권 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ESG 종합채권지수인 'KIS-Who’s Good ESG 종합채권지수(이하 Who’s Good ESG지수)'를 개발했다.

Who’s Good ESG지수는 신용등급 투자적격등급 이상(BBB- 이상)인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통합등급이 BBB 이상인 발행사를 토대로 산출된다. 특수채, 회사채, 금융채 등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변동금리부채권(FRN), 주가연계증권(ELS), 메자닌, 사모, 후순위, 옵션(Option) 등은 제외됐다.

무엇보다 시장 대표성을 끌어올린 게 강점으로 꼽힌다. Who’s Good ESG지수는 기존 채권ESG지수의 발행사 커버리지 비율과 비교해 지표가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사 커버리지 비율(채권ESG지수 편입 종목 시가총액/KIS종합채권지수 편입 종목 시가총액)은 지수가 채권시장의 흐름을 반영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지표다.

그간 채권ESG지수는 발행사 커버리지 비율이 낮은 게 최대 약점이었다. 시장 대표성이 떨어지다보니 벤치마크(benchmark)가 활용처인 지수가 제대로 쓰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Who’s Good ESG지수의 경우 회사채 등 주요 섹터에서는 커버리지 비율이 90%에 육박할 정도로 폭넓은 종목을 다루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집계한 신용등급과 ESG 통합점수의 상관 관계 분포도.

지속가능발전소는 채권 투자에서 ESG 요소를 고려할 수 있도록 국내 발행사의 ESG 역량을 분석해 왔다. 분석 대상은 상장사와 공기업은 물론 비상장사를 포함해 445곳에 달한다. 이런 분석 과정에서 신용등급과 ESG 간의 상관 관계를 확인했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 내 ESG 통합점수를 파악하면 개선이 필요한 종목을 식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WM업계 관계자는 "Who’s Good ESG지수의 리밸런싱(rebalancing)은 일별 재조정(daily rebalancing)"이라며 "다만 지속가능발전소의 ESG 등급변경에 따른 정기 변경이 연간 1회 단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ESG가 주식 투자에서 주로 쓰였으나 본래 채권 투자에 더 어울리는 기준"이라고 덧붙였다.

Who’s Good ESG지수는 2018년 9월 말 산출 시점 이후 현재까지 수익률이 연 2.45%로 집계됐다. 평균 듀레이션은 3.26로 나타났다. 이 듀레이션과 유사한 만기로 구성된 KIS종합채권지수, KIS종합3년~3년6개월지수의 연 수익률은 각각 2.44%, 2.43%를 기록했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공지능(AI) 기술과 ESG 빅데이터를 토대로 기업의 ESG 퍼포먼스(performance)와 리스크(risk)를 분석해 평가하는 업체다. ESG와 관련된 사건과 사고 뉴스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평가 요소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 색깔을 내고 있다. 시시각각 변하는 ESG 리스크를 빠르게 반영해 시간 지연(time lag)을 최소화하고 있다.

KIS채권평가는 2001년 업계 최초로 종합채권지수를 발표했다. 2009년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실시간 채권지수인 'KTB Index'를 개발하기도 했다. 현재 25개의 채권 상장지수펀드(ETF)에 기초 지수를 제공하고 있어 채권지수업계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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