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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진로막걸리' 진로양조 매각 아이브이아이컨소시엄에 20억 매각…OEM 생산으로 브랜드 유지

전효점 기자공개 2021-08-05 07:15:18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5: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그룹이 막걸리 제조 계열사 진로양조를 매각했다. 수년째 손실을 누적해온 막걸리 생산에서 손을 떼면서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진로막걸리' 브랜드는 위탁 생산을 통해 명맥을 잇는다.

4일 하이트진로는 수출용 막걸리를 제조하는 계열사 진로양조 지분 100%를 투자회사 아이브아이이컨소시엄에 지난달 30일자로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는 주당 5000원, 총 20억원 규모다.

진로양조는 작년 말 기준 자산총계 44억원, 순이익 2억8500억원 규모의 작은 그룹 계열사다. 강원도 홍천 소재 생산 공장은 연간 25만 상자 규모의 막걸리 생산캐파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2011년 진로양조를 약 70억원에 취득한 이래 막걸리를 주류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진로양조가 산하 공장에서 막걸리를 제조해 하이트진로를 통해 수출하는 방식이었다.

진로막걸리는 한때 일본에서 히트를 치는 전성기도 누렸다. 그러나 최근 수년간은 수출 업황이 그다지 좋지 않아 매년 수억원에서 십수억원의 평가손실을 누적하는 상황이었다.

하이트진로는 약 10여년 만에 그다지 수익이 나지 않는 막걸리 사업을 접고 맥주와 소주 등 강점이 있는 주류 포트폴리오에 집중키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막걸리 사업에 의지가 있는 적절한 원매자가 나타나면서다.

아이브아이컨소시엄은 아이브이아이㈜, ㈜에스지파트너즈, ㈜케이엠씨인터내셔널, ㈜루다컴퍼니 등 8개 법인 및 개인 출자자로 구성된다. 주로 음식점업 및 외식업 등을 영위하는 소기업 등이 주체다.

다만 하이트진로가 진로양조 매각으로 막걸리를 포트폴리오에서 완전히 제외하는 것은 아니다. 진로막걸리 브랜드는 새 주인을 맞은 진로양조에 위탁 제조하는 방식으로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하이트진로는 진로막걸리 제조 상품의 수출만을 맡는 구조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진로양조는 막걸리를 제조하고 일본과 중국 등지로 수출해온 계열사"라며 "운영의 효율화와 주력 사업 집중을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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