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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노크' 현대L&C, 건자재 신성장 로드맵 '글로벌' 고부가 '칸스톤' 기반 수출 확대, 미국·캐나다 공장 풀가동

김은 기자공개 2021-08-19 08:10:2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현대L&C가 성장 로드맵 키워드로 글로벌 사업을 꼽았다. IPO를 통해 늘어난 자본을 마중물로 공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최근 캐나다, 미국 현지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적자에 머물던 해외 법인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이를 중점적으로 활용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고부가가치 상품인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을 통해 구축한 북미 유통망을 활용해 창호·벽지·바닥재 등의 수출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L&C는 건자재 업체로 현대홈쇼핑의 100% 자회사다. 2018년 12월 현대홈쇼핑이 리빙 상품 경쟁력 확보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인수했다. 앞서 2014년 주인이 한화에서 모건스탠리 PE로 바뀐 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북미지역 건자재 제조설비를 확충해왔다. 국내 건자재 기업 중 글로벌 기지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L&C의 해외 법인은 △현대L&C 캐나다 △현대L&C 상하이 △현대L&C USA △현대L&C USA LLC △현대L&C 유럽 △현대L&C 인도 등이 있다. 미국 내 지주회사인 현대L&C USA를 제외하고는 모두 건축자재 판매를 맡고 있다. 생산 공장은 캐나다와 미국에 두고 있다.

2017년부터 해외 시장 확장에 힘을 쏟았다. 생산설비와 해외 법인에 대한 투자를 앞세워 공격적인 세일즈 마케팅에 나섰다. 하지만 북미와 유럽에서 대규모 투자가 집행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 신규 인력을 고용하고 현지 영업망을 구축하면서 고정비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법인의 경우 2017년 27억원, 2018년 39억원, 2019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유럽법인 역시 상황은 비슷했다. 2017년 14억원, 2018년 21억원, 2019년 20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단행했던 해외 투자가 본격적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현대L&C는 2018년 말부터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정상 가동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는 인조 대리석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설립한 미국 텍사스 '하넥스' 공장까지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곳에서는 연간 30만장의 하넥스를 생산할 수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하넥스 생산 규모의 40%에 달하는 수준이다.

해외 공장 가동률 개선을 통해 원가 절감에 성공하면서 수익성도 빠르게 회복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적자에 머물던 현대L&C 미국법인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캐나다 법인 역시 순이익이 2배 이상 증가했다.



향후 IPO를 통한 외부 투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와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점유율 1위인 칸스톤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칸스톤은 현대L&C의 엔지니어드 스톤 브랜드 품질 경쟁력과 우수한 친환경성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리딩 브랜드로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2월에는 473억원을 투자해 세종사업장에 '세종 칸스톤 제2 생산라인' 구축에 들어갔다. 2022년 가동을 시작하면 기존 '세종 칸스톤 제1 생산라인'과 캐나다 공장의 제1·제2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칸스톤까지 포함해 연간 220만㎡ 규모의 엔지니어드 스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스페인 코센티노, 이스라엘 시저스톤, 미국 캠브리아 등에 이어,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 4위에 해당되는 생산 규모다.

북미 수요는 캐나다에 가동 중인 2개의 칸스톤 생산라인으로 충당하고 국내 세종 사업장을 통해 일본, 중국, 베트남, 호주 등으로 판로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현대L&C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해외 사업을 재개하면서 캐나다와 미국에서 공장이 풀가동되고 있다"며 "글로벌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고 외형 확장과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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