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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시총분석]바이오니아 일년새 시총 2배...1조 몸값 굳히기코로나 백신 개발 주목, 에이치엘비·메지온 등 10%p 상승

임정요 기자공개 2021-08-23 08:31:54

[편집자주]

시가총액이 반드시 기업가치를 대변하는 건 아니다. 신약개발에 도전하는 바이오업체일수록 더욱 그렇다. 하지만 시가총액은 제약바이오산업의 상황을 보여주는 좋은 잣대가 되기도 한다. 임상 결과나 기술이전(라이선스아웃) 등이 빠르게 반영되고 시장 상황도 고스란히 반영되기 때문이다. 코스닥에 상장된 상위 20개 제약바이오 회사의 시가총액 추이를 통해 제약바이오 산업의 이슈와 자본시장의 흐름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8월 23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8월 셋째 주(13일~20일)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규모에선 에이치엘비(항암제), 메지온(단심실증치료제), 바이오니아(진단)가 전주대비 10퍼센트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씨젠(진단), 알테오젠(바이오시밀러), 유바이오로직스(백신)가 하향곡선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8월 23일 더벨이 집계한 코스닥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가총액 상위 20개사의 합산 몸값은 약 57조 6500만원이었다. 전주 합산 수치인 59조 5600만원 대비 소폭(-0.03%) 줄었다.

주가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진 곳은 20위권에 첫 발을 들인 바이오니아였다. 진단기업 바이오니아는 매주 자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이번에는 전주 대비 18.4%의 주가상승을 기록하며 시총이 1조 4000억원대까지 올랐다. 바이오니아는 작년 8월 7000억원대의 몸값이었는데 일년 사이 정확히 두 배 성장했다.

지난 1992년 설립되어 현재 약 550명 임직원을 두고 있는 바이오니아는 코로나19 팬데믹 발발 후 차분히 세력확장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진단하는 키트, mRNA 백신 생산에 필요한 폴리머라제 등을 선보였고 유전자 전문 연구기업 툴젠과 CRISPR-Cas9 제품을 공동개발 했다. 최근엔 7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써나젠테라퓨틱스가 코로나19 흡입형치료제 개발에 돌입한다고도 발표했다.

진단키트 대장주 중 하나인 씨젠은 코로나19와 함께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가 긴 조정을 겪고 있다. 작년 8월 바이오니아 시총이 7000억원대일 때 씨젠은 6조 2000억원 몸값을 자랑했다. 하지만 일년이 지난 현재 몸값은 3조 2000억원대다. 주가 하락에도 씨젠은 제약바이오업체 가운데 코스닥 시총 규모 4위 자리를 고수했다.

에이치엘비는 전주대비 시총이 11.4% 상승한 4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국 나노젠의 코로나19 백신 나노코박스(Nanocovax)의 글로벌 권리를 인수(베트남ㆍ인도 등 일부국가 제외)한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나노코박스는 베트남에서 임상3상을 막바지에 있다. 에이치엘비는 앞으로 3개월 내에 나노코박스 기술이전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메지온은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단심실증 환자 치료제인 유데나필의 신약허가 신청을 완료했는데, 최근 이 약물의 긍정적인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FDA 허가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며 10일부터 상승세를 보이더니 일주일새 시총이 약 20% 점프하며 3000억원 불어난 1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알테오젠은 전주 대비 11% 이상 주가가 하락했다. 상반기 유방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긍정적인 임상 1상 톱라인 데이터, 선급금 65억원의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전 성과에도 투심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셀트리온과 합병 수순을 밟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은 합산 몸값이 전주대비 1조 3570억원 하락했다. 이 밖에 백신 회사 유바이오로직스도 전주 대비 주가 12% 이상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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