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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그룹 임직원 자산 전담 관리한다 TCE본점센터 내 임원전담 관리파트 신설…동반성장 가능한 잠재고객 확보 '초점'

김진현 기자공개 2021-10-12 07:33: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우리금융그룹 내 전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산관리(WM) 서비스를 도입했다. 장기적인 잠재 고객이 될 수 있는 임직원들에게 양질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회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노리겠다는 의도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7월 개장한 TCE 본점센터를 통해 우리금융그룹 전현직 임직원 전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은 일반 고객과 그룹 내 임직원을 별도로 분류하지 않고 통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전담 PB를 담당 배치하고 직원 전용 자산관리 서비스 상담 창구도 개설했다. 현재 TCE본점센터 소속 정수진 PB팀장이 해당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도입하는 임직원 자산관리 서비스 모델은 현재 삼성증권이 SNI를 통해 제공하고 있는 임직원 자산관리 서비스와 유사하다. 삼성증권은 SNI를 통해 외부 법인 오너, 임원 외에도 자사 임직원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온 임직원들의 부축적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우리은행은 해외 투자은행(IB) 영업 사례 등을 연구하면서 임직원 자산관리 도입을 준비해왔다. 골드만삭스 등이 임직원 자산관리 서비스를 기반으로 타 법인 임원 등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서비스에 집중해 왔다는 점에서 힌트를 얻었다.

우리은행은 우선 현직 임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본점 센터에 전담 업무를 맡긴 것도 임직원들이 시간이 날 때마다 자유롭게 내방해 상담 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내부적으로 어느정도 해당 서비스가 알려지면 추후 전직 임원이나 우리금융그룹 내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이 금융회사에 다닌다는 이유로 직간접적으로 내외부적으로 듣는 정보에 의존해 각자 자산관리를 해왔던 경향이 있다"며 "직접 임직원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챙기고 연령, 소득 등을 고려해 은퇴 시점까지의 자금 계획 등 플랜을 짜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임직원 전담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건 어느 정도 임직원들의 수요도 있다고 파악했기 때문이다. 본점 센터 내에 임직원 거래 전용 창구를 두었을 당시에도 단순 거래 외에도 투자상품, 세무 등과 관련해 궁금해하는 임직원이 많았던 것이다.

현재 TCE 본점센터에는 전문 PB 인력 8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 중에는 외환, 부동산, 세무 등을 전문으로 하는 직원들도 포함돼 있어 내방 시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장기적으로는 우리금융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좀 더 확장해 개별 법인 임직원 자산관리를 전담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아직 단 한명의 전담 직원을 배치하고 사업을 막 시작한 단계다"며 "장기적으로 확장 가능성을 염두해두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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