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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텍 화장품 사업 점검]탈모 신약보다 화장품? RNA·줄기세포 활용 '눈길'남성형 탈모증 관련 mRNA 표적…바이오니아·올리패스 등 주목

이아경 기자공개 2021-09-02 0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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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들이 화장품 사업에 앞다퉈 진입하고 있다. 특히 신약개발 업체처럼 라이선스 아웃 외에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경우 화장품 사업은 그나마 바이오와 연계할 수 있는 매출 창구다. 화장품 시장 역시 레드오션이지만 의약품 성분을 접목해 부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대다수 바이오 기업들은 매출 없이 기술특례제도로 증시에 입성한 만큼 상장 5년 후부터는 연매출 30억원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더벨은 바이오 기업들의 화장품 사업 진출 현황을 비교,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1일 15: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능성 화장품 시장에서 기초제품에 비하면 탈모 시장은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전 세계적으로 탈모에 대한 수요가 계속 커지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 않고 있다. 탈모 신약에 비하면 화장품은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바이오기업들은 원천기술을 활용한 제품으로 부가 수익을 노리고 있다. 리보핵산 간섭(RNAi), 줄기세포 등의 기술이 접목되는 모습이다.

RNA 치료제 개발 기업인 올리패스는 기초제품과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화장품 사업을 다루고 있다. 기존 RNA에 비해 세포투과성을 높인 인공유전자(PNA)를 기반으로 비마약성 진통제,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으나, 화장품 사업의 경우 RNA 플랫폼 기술의 조기 사업화가 가능한 분야로 판단했다.

탈모와 관련된 특허는 연초 획득했다. 남성호르몬을 통칭하는 용어인 안드로겐 수용체(AR)의 발현을 억제하는 'OPNA(Olipass PNA)' 인공 유전자의 싱가포르 특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높을수록 탈모 성향이 높은데, 모낭 세포 내에서 AR 발현이 억제되면 남성 호르몬의 작용이 차단돼 탈모 방지 효과를 얻는다는 설명이다.

올리패스는 두피제품을 비롯해 콜라겐 분해를 억제하는 기초제품을 기반으로 매년 화장품 매출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2018년 매출은 5억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 15억원, 지난해에는 2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비중은 95%를 나타냈다. 올 상반기 매출은 5억원대였다.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바이오니아도 RNA 기술을 활용한 탈모 증상 완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했다. 헤어토닉 제품으로 siRNA 물질이 탈모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정보를 가진 메신저 RNA(mRNA)를 분해해 탈모를 완화시키는 구조다. siRNA는 목표 mRNA를 서열 특이적으로 인식해 타겟 유전자의 발현을 저해하는 기술이다.

앞서 바이오니아는 탈모 증상 완화 효과에 대한 세 차례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해 유효성 및 안전성 평가를 수행했다. 그 결과 저용량과 고용량 시험군에서 모두 유의하게 전체 모발 수가 증가했고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특히 고용량으로 일주일 1회 바를 때 가장 우수한 탈모 증상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바이오니아의 매출 구성은 크게 분자진단 등 바이오 부문과 프로바이오틱스로 구성되지만 탈모 화장품이 출시될 경우 수익 기반도 다각화될 전망이다. 바이오니아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기능성 화장품 품목허가를 신청했으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산하의 화장품 등록 포털(CPNP) 등록을 통해 유럽 시장도 공략할 예정이다.

SCM생명과학의 경우 줄기세포 유래 단백질을 탈모 화장품에 적용했다. 단일 세포유래 중간엽줄기세포주를 이용해 줄기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중 발모효능을 나타내는 유효 단백질 물질 2가지(CXCL1, TYMP)를 발굴했고 이를 제품 개발의 핵심 성분으로 설정했다. SCM생명과학은 이 중 CXCL1을 ICID(국제화장품 원료 사전집)에 등재하고 이를 활용한 샴푸, 린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2만개 수준이다.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은 5만5000개이며, 2019년 1만개 생산에서 지난해 1만5000개로 늘었고 올 상반기에는 1만개를 생산했다. 이에 따른 매출 수준은 1억원을 조금 넘고 있다. 매출 비중은 2019년 64.2%에서 지난해 한독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금이 들어오며 32.8%로 낮아졌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8000만원대를 기록, 매출 비중은 4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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