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9월 02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팩트 다이브(IMPACT DIVE)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자리이며 특히 현재 화두인 ESG 중 'E=환경'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하는 장이다”

2일 오후 1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봇봇봇 카페. 서울산업진흥원(SBA), 서울창업허브 성수가 주관하고 서울시가 주최하는 ‘임팩트 다이브(IMPACT DIVE)' 행사에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액셀러레이터 등 많은 관계자들이 모였다.


최근 ESG는 재계 전반에 걸쳐 주목받고 있다. 이와 맞물려 벤처캐피탈업계도 ESG에 맞춰 핵심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나 초기 창업팀 발굴에 한창이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임팩트 다이브에는 ESG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려는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이 자리를 빛냈다. 코로나19 상황 탓에 행사장이 가득 메워지진 않았지만 잠재력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려는 심사역들이 객석을 채웠다.

행사에 참여한 벤처캐피탈 심사역과 벤처기업의 참여자들은 본행사 이전 명함을 교환하며 자유로운 인사를 나눴다. 코로나19로 업계 관계자들이 모이는 경우가 흔치 않은 만큼 참석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모두 방역 수칙에 맞춰 가까운 접촉을 최대한 자제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E 관련 기업은 총 11곳이다. △나인와트(AI기반 건물에너지 자동진단 및 그린 리모델링 서비스) △식스티헤르츠(가상발전소 운영 소프트웨어) △푸디웜(곤충 단백질 이용한 반려동물 사료 및 덴탈케어 제품)△해피문데이(유기농 원경용품 및 정기구독 서비스) △누비랩(스마트 키친 솔루션) △리그넘(친환경 경량 플라스틱 제조용 소재) △써모랩코리아(친환경 포장재 솔루션) △에이엔폴리(천연 고분자 기반 나노바이오소재) △리코(음식폐기물 수집 운반업 UPBOX) △에스랩아시아(고성능 콜드체인 기반 제조, 물류) △리하베스트(바이오 소재) 순으로 기업 소개에 나섰다.

우수기업으로 수상된 기업은 상금과 서울창업허브 입주 기회 등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발표자의 목소리에 힘이 들어갔다. 참여 기업들이 발표에 나서자 자유로웠던 분위기가 달라졌다. 피칭에 나선 기업이 업계에서 주목받는 곳인 만큼 발표 기업에 대한 벤처캐피탈 심사역들의 집중도가 높아졌다.

제일 먼저 발표에 나선 에너지맵(eneryMAP)을 서비스하는 나인와트는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도시의 숨은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 하에 성균관대 스마트시티 연구실 졸업생이 창업한 기업이다. 건물에너지, 자동진단 및 그린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영록 나인와트 대표는 “Energy AI’를 통해 예측, 분석을 통해 전국의 공장이나 노후된 건물의 투자대비 효과가 좋은 사업장, 건물 절감 방법을 ‘Energy Face’를 통해 가이드해주는 지도 기반 서비스”라며 “데이터 및 AI 기술을 통해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플랫폼을 제공 중”이라고 강조했다.

심사위원들은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도입해 적은 비용으로 에너지를 절감하게 하는 사회적 경제 비즈니스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답변했다.

음식물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개발한 ‘누비랩’ 김대훈 대표가 발표를 이어갔다. 누비랩은 카메라 센서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식사 전후의 음식 이미지를 비교 분석해, 섭취한 음식과 남긴 음식 각각의 종류와 양을 파악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음식물 쓰레기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ESG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사위원들은 누비랩이 보유한 특허기술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현대자동차에서 이미지AI 분석, 카메라 센서 등 선행 연구개발 경험이 있는 김 대표는 “누리랩이 현재 보유한 특허는 15건”이라며 “전국 22개 급식소에 솔루션을 적용해 비용 절감을 통해 급식 질 개선이 최종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누비랩은 영양성분과 칼로리 연동 분석도 용이해 개인의 식습관과 영양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헬스 솔루션으로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서울창업허브 성수 관계자는 "임팩트 다이브 행사를 통해 임팩트 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이번 IR행사를 시작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성격의 브랜딩 IR을 진행할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