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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글로벌, 우리은행 업고 日 부동산 투자 확대 블라인드펀드 캐피탈콜 방식 '지원', 첫 투자 대상 도쿄 소재 레지던스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08 07:14: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1: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일본 부동산 투자에 나섰다. 계열사 우리은행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블라인드펀드 설정에 힘을 보탰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우리G일본블라인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1호' 펀드를 설정해 일본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우리은행이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투자 금액 일부를 댈 예정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주목한 일본 부동산 자산은 레지던스다. 도쿄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등이 장기 임차를 통해 레지던스에 머물면서 상대적으로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호텔에 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타격이 크지 않았다.

일본 레지던스가 안정적인 임대 수익률을 기반으로 인기를 끌면서 우리글로벌자산운용도 투자에 뛰어든 셈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본 부동산 시장에서 레지던스, 물류창고 등 투자가 활발하다고 말한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일본 부동산 투자 금액을 전년 대비 2배 증액했고 알리안츠 등 외국계 투자회사들도 일본 지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운용사 중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이 이미 일본 레지던스 투자를 통해 수익을 거뒀거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이번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도쿄도 지역에 위치한 레지던스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일본 현지 부동산 업체와 협업을 통해 딜을 발굴해 투자를 진행했다.

이번에 설정한 블라인드펀드는 지난해부터 우리금융그룹이 일본 부동산 지역 투자를 확대해왔던 것과 무관하지 않은 행보로 풀이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을 통해 일본 지역 부동산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부동산 시장 중 한 곳인 일본 부동산 투자를 통해 그룹 내 계열사 고유자금 투자 성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프로젝트펀드를 설정해 매력적인 투자 물건이 발견될 때마다 투자해왔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이 설정했던 부동산 프로젝트 펀드에는 우리은행뿐 아니라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종합금융,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등도 고유재산 일부를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은 투자 지역, 물건 등에 구애받지 않고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있을 때마다 투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금융그룹 내 계열사들의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글로벌자산운용 관계자는 "일본 부동산 시장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며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타격이 적었던 부동산 자산이 레지던스라고 판단해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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