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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판' 얼터너티브운용, 비대면 펀드 판매 추진한다 [인사이드 헤지펀드]만기 짧은 펀드 인기 불구, 단골 투자자 내방 불편함 해소…비대면 가입 가능한 앱 개발 착수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09 07:51:17
직접판매(직판)에 나선 얼터너티브투자자문자산운용이 가입 경로를 다양하게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비대면 방식으로도 자사 펀드를 가입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지역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거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직판 가입을 위한 앱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앱 개발을 위해 개발자 2명과 디자이너 3명 등 인력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추가적으로 개발 인력을 영입한 뒤 본격적으로 앱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지난해말부터 펀드 직판을 해왔다. 코스콤의 직판 시스템을 활용해 자사의 사모펀드를 고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사고가 이어지면서 은행·증권사 등 판매 채널이 사모펀드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자 대안으로 직판을 도입했다.

만기가 짧은 펀드로 고액자산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프라이빗뱅킹(PB)센터에서 꾸준히 자금을 모아오던 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겐 사모펀드 사고 여파가 상당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만기 5주짜리 블록딜 펀드 등을 출시하면서 PB센터에서 꾸준히 자금을 유치해온 운용사였다.

블록딜 투자를 주력으로 하는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투자할만한 딜이 있을 때 자금을 단기에 모아 투자를 진행한 뒤 펀드를 청산하는 식으로 성과를 쌓아왔다. 블록딜 지분 매입시 할인된 금액으로 지분을 매입해오기 때문에 단기에 이를 재매각할 때 발생하는 수익률이 고스란히 펀드 성과로 이어진다.

판매 채널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직판을 도입했고 1년 가까이 직판을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직판 사업부문을 담당할 외부 임원 및 PB센터 출신 인력 등도 영입해 직판 사업에 힘을 싣었다.

한화투자증권에서 영업점 등을 거친 김희영 전무가 현재 직판 담당 사업부문인 프로덕드세일즈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증권사 출신 PB 인력 등도 얼터너티브자산운용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직판을 통한 판매 보수는 약 7946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펀드 판매 보수가 2555만원이었다. 직판이 어느정도 자리잡으면서 이를 통한 수입도 조금씩 잡히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부터 공모주 투자가 인기를 끌면서 얼터너티브자산운용 펀드 직판에도 힘이 실렸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간판 상품인 블록딜 펀드 외에도 공모주 청약 때마다 만기가 짧은 펀드를 설정해 판매해왔다. 직접 공모주를 투자하는 것과 별도로 공모주펀드를 통해 추가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며 꾸준히 펀드 판매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앱 개발을 고심한 건 펀드 가입때마다 지점을 방문해야하는 점이 번거롭다고 고액자산가들이 요청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 고액자산가들이 펀드 가입을 위해 서울로 매번 올라와야 한다는 점을 불편하게 여겼기 때문에 앱 개발에 착수하게 됐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 상당수가 이미 여러 차례 투자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그렇다보니 중요한 설명을 요하는 게 아니라면 비대면으로 펀드 가입을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문제는 금융소비자 보호 관련 절차가 강화된 만큼 이를 준수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린다는 점이다. 이제 막 앱 개발에 착수한 만큼 본격적으로 앱을 통해 대면하지 않고 펀드에 가입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 관계자는 "만기가 짧은 상품이 많다보니 고객들이 신규 딜을 진행할 때마다 회사로 방문해 설명을 듣고 펀드를 가입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이런 점들을 개선하고자 앱 개발을 하려고 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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