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쌍용C&E, 첫 ESG채권 흥행 성공…저금리 유력 [Deal Story]주문량 총 3240억원…3년물-16bp, 5년물 -25bp서 마감

남준우 기자공개 2021-09-09 15:14:0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C&E가 사명 변경 이후 처음으로 발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30곳이 넘는 기관투자자가 모집액의 3배 이상에 달하는 주문을 넣었다.

금리도 만족스럽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주문을 마감했다. 계획대로 증액 하더라도 언더(Under) 발행이 유력하다.

◇3년물 1550억, 5년물 1690억 참여

쌍용C&E는 8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별로 3년물 300억원, 7년물 700억원 등 총 1000억원 모집에 나섰다. 대표주관 업무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담당했다.

이번 3·5년물은 쌍용양회공업에서 쌍용C&E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도전하는 공모채다. 올 상반기 국내 3대 신용평가사가 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한 노치(notch) 상향 조정하면서 수요예측 기대감이 커졌다.

3년물은 ESG 채권의 일종인 녹색채권으로 발행한다. 이를 위해 반년 동안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기존에 협업하던 한국신용평가와 더불어 한국기업평가에게서도 사전검증을 받았다. 두 신용평가사 모두 녹색채권 최고 등급 'G1'을 부여했다.

반년에 걸친 노력은 좋은 결과물로 돌아왔다. 30곳이 넘는 기관이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입 경쟁을 벌였다. A급 회사채인 만큼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이 대부분이었다.

수요예측 집계 결과 모집액의 3배가 넘는 324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세부적으로는 3년물에 1550억원, 5년물에 1690억원의 물량이 들어왔다.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도 3년물에 150억원의 주문을 넣었다.

금리도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3년물은 -16bp에서 330억원이 들어오며 모집액을 모두 채웠다. 5년물은 -25bp에서 870억원이 들어오며 가산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었다. +5bp에서 150억원을 주문한 SPV는 낙찰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증액해도 언더(Under) 발행 예상

쌍용C&E는 이번 3·5년물 가산금리밴드를 모두 개별민평 수익률 대비 '-20~+2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는 증액 범위를 감안하더라도 3·5년물 모두 언더(Under) 발행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4대 채권평가사가 책정한 쌍용C&E 개별민평 수익률은 7일 기준으로 3년물 2.347%, 5년물 3.082%다. 발행일인 16일까지 금리 수준이 유지된다면 모집액 기준으로 발행 금리는 3년물 2.187%, 5년물 2.832% 수준이 될 전망이다.

쌍용C&E는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동해공장 킬른(소성로) 2기 교체와 폐열발전설비 설치 등의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오는 1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약 5개월이며 총 3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외에 차환과 상환 등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10월과 내년 3월 만기 도래하는 700억원 규모의 은행 차입을 조기에 갚는다는 계획이다. 1500억원으로 증액에 성공한다면 올해 안에 추가로 만기가 도래하는 은행 차입과 더불어 유연탄 수입대금에도 사용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