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삼성화재, 텐센트와 중국 합작사 출범 ‘잰걸음’ 출범 준비 모두 마무리, 현지 금융당국 승인 여부 관건

김민영 기자공개 2021-09-10 07:03:46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9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가 중국 최대 IT 기업인 텐센트와 추진 중인 중국법인 합작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련 준비는 모두 마무리했고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만 남아 있다. 삼성화재는 빠른 시일 안에 합작사를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00% 지분을 보유 중인 삼성재산보험을 텐센트 등 중국 투자자들과 합작사 법인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합작사가 출범하면 삼성화재는 보유 지분율이 37%로 줄어든고 회사에 대한 지배력도 상실한다. 나머지 지분은 텐센트가 32%, 위싱과학기술회사 11.5%, 맘바트투자발전 11.5%, 궈하이투자발전 4%, 보위펀드 4%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 추진은 삼성화재가 중국 손해보험시장 진출 이후 26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은 독자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외국계라는 한계로 사업의 부침이 계속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텐센트 등 현지 기업과 손을 잡기로 했다.

우선 삼성화재는 1995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2001년 국내 보험사 최초이자 세계 손보사 6번째로 상하이에 지점을 설치했다. 2004년엔 상하이지점의 현지법인 전환신청서를 제출해 4개월인 2005년 3월 단독 법인을 설립했다.

유례없는 빠른 속도로 중국시장에 정착을 했지만 외국 손보사라는 한계에 부딪혀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최근까지도 부침이 이어졌다. 올 상반기 중국법인의 수입보험료는 519억원으로 2018년 643억원, 2019년 594억원에 비해 다소 줄었다.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있음에도 성장세가 확연히 꺾인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작년 11월 17일 전략투자심의위원회 결의로 중국법인에 대한 중국 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고, 같은 달 26일 텐센트 등 투자사들과 합작법인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합작사 출범 뒤 텐센트의 플랫폼을 십분 활용해 디지털·온라인 보험시장을 중점 공략할 방침이다. 텐센트의 강점인 IT를 활용한 보험 밸류체인 개선을 통해 중국법인을 온라인 보험사업 중심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삼성화재 측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중국시장 내 디지털 신사업 기회를 발굴, 신속하고 유연한 보험서비스 제공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중국 손보시장 규모는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인 데다 우리나라와 달리 앞으로의 성장세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점도 사업 포기 대신 합작사 전환을 택한 배경이다. 작년 중국 손보시장 규모는 수입보험료 기준 3083억 달러로 미국시장에 이어 세계 2위다. 2019년에 비해 약 7.1%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건강·상해, 책임·농업보험을 중심으로 장기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화재의 해외사업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화재 중국법인의 수입보험료는 519억원으로 해외법인 전체 수입보험료 1760억원의 29.4%를 차지했다. 인도네시아법인(1038억원), 싱가포르법인(551억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는 2005년 중국 손보시장에 해외 보험사로는 최초로 단독 법인을 설립해 안정적인 경영상황을 유지해 왔다”면서 “외국계 보험사로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의미있는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텐센트와 합작사 출범 변수는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거론된다. 이를 위한 실무 준비는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작년 말 중국법인 자산과 부채도 매각예정자산·부채로 분류해 놓았다. 다만 현지 당국의 깐깐한 인허가 심사 때문에 합작사 설립 시일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