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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베스트, 1215억 '이노베이션투자조합' 결성 1차 클로징, 연내 1500억 규모 증액…DNA·BIG3 분야 '정조준'

이광호 기자공개 2021-09-14 07:24: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첫 펀드를 조성했다. 이번 펀드는 회사 설립 이래 가장 큰 규모다. 1차 클로징인 만큼 향후 펀드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1215억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인 '코오롱2021 이노베이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는 모태펀드(400억원), 국민연금(375억원), 한국IT펀드(175억원)다. 여기에 다양한 금융기관들이 자금을 댔다. 오는 12월까지 멀티클로징을 거쳐 펀드 규모를 15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우영 상무다. 그는 한양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기술보증기금에 입사해 벤처기업에 대한 신용조사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아주IB투자, IDG벤처스코리아를 거쳐 코오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내부수익률(IRR)기준 128.9%의 높은 실적을 거둔 일체형 터치스크린 제조업체인 모린스 투자를 진행한 인물이다. 핵심 운용인력에는 안상준 대표, 주창환 상무, 김보영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앞서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중 'DNA·BIG3'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해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애초 결격사유가 없다면 무난하게 GP 지위를 따낼 것으로 점쳐졌다. 해당 분야에 무혈입성하며 펀드 대형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주목적 투자 분야인 DNA·BIG3는 정부가 혁신성장을 이끄는 미래 핵심 먹거리로 삼은 분야다. 'DNA'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이 여기에 속한다. 'BIG3'는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를 일컫는다. 이 분야에 해당하는 창업자, 기술혁신형·경영혁신형 중소기업, 벤처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펀드 대형화에 첫 발을 뗐다. 그동안 700억원 규모의 '코오롱 2019 유니콘 투자조합'이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올해부턴 1000억대가 주력 펀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단계에 투자하되 그로쓰캐피탈에 더욱 무게를 두고 투자할 전망이다.

이번 펀드 결성으로 코오롱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4015억원에서 5230억원으로 늘어났다. 멀티클로징을 고려하면 연내 5515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적 조합 운용으로 매년 흑자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펀드 규모까지 키우면서 사세를 더욱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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