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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SC, 김태욱 구주매출…20년만에 엑시트 김성현 사장도 함께 지분 출회…두 CEO 최대 76억 현금화

강철 기자공개 2021-09-13 08:04:59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0일 19: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0월 말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아이패밀리SC가 두 최고 경영자(CEO)의 구주 매출을 결정했다. 공모가가 밴드 최상단으로 정해지면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사장이 구주 매출로 확보하는 자금은 약 76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는 다음달 12일 공모주 수요예측을 시발점으로 IPO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수요예측과 청약을 원활하게 마무리하면 10월 말 코스닥에서 주권 거래를 시작한다. 공모 절차는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이 총괄한다.

공모 물량은 총 97만8000주로 결정했다. 공모주 구성은 신주 발행 81만9200주와 구주 매출 15만8800주로 나눴다. 공모가 밴드는 3만9000원~4만8000원(액면가 500원)을 제시했다. 동종기업 5곳의 주가수익비율(PER)과 2020년 3분기부터 2021년 2분기까지의 누적 순이익을 적용해 밴드를 산출했다.

구주 15만8800주는 아이패밀리SC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태욱 대표와 김성현 사장이 매출한다. 김 대표가 9만3300주를, 김 사장이 6만5500주를 각각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윤현철 부사장, 황중식 부사장, 김춘수 상무 등 다른 특수관계인의 구주 매출은 없다.

김 대표는 아이패밀리SC 지분 35.8%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배우 채시라 씨의 남편이자 과거 유명 가수였던 그는 2001년 6월 아이패밀리SC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이후 20년 넘게 경영을 총괄하며 아이패밀리SC를 연 매출 800억원, 자산총액 300억원의 건실한 코스메틱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김 사장은 2000년 8월부터 CEO를 맡고 있는 아이패밀리SC의 터줏대감이다. 대림산업 출신인 그는 건설사의 SCM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인력 유치에 힘을 기울이며 아이패밀리SC를 코스닥 상장을 앞둔 강소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주력 사업을 웨딩에서 코스메틱으로 전환한 것은 김 사장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공모가 밴드 3만9000원~4만8000원을 적용한 두 CEO의 구주 매출분의 가치는 약 62억~76억원이다. 단가가 밴드 최상단인 4만8000원으로 정해지면 김 대표와 김 사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지 약 20년만에 76억원이라는 거금을 확보한다. 김 대표가 45억원, 김 사장이 31억원을 손에 쥘 전망이다.

김 대표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사재를 출연해 아이패밀리SC 구주 1만8000주를 매수했다. 시장에선 이를 거론하며 아이패밀리SC가 IPO를 추진하면 김 대표가 구주 매출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구주 매출이 이뤄지면 김 대표의 아이패밀리SC 지분율은 35.8%에서 26.2%로 하락한다. 김 사장의 지분율도 17.8%에서 12.5%로 떨어진다. 두 CEO는 구주 매출 후 남은 지분 약 40%를 상장 후 2년 6개월동안 매매없이 보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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