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NH PE-우리PE 그로쓰펀드 공동GP로 '의기투합' 3000억 규모 펀드레이징 착수…연내 결성 목표

김선영 기자공개 2021-09-14 07:59:3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3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 PE사업부(NH PE)와 우리프라이빗에쿼티(우리PE)가 공동 무한책임사원(GP)로 손을 맞잡고 펀드레이징에 나선다. 두 GP는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번 펀드를 공동 결성하게 됐다. 연내 결성을 목표로 펀딩에 나서면서 향후 두 하우스의 투자 행보에도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 PE와 우리PE는 그로스캐피탈 투자를 위한 펀드 결성을 위한 펀드레이징 작업을 추진 중이다. 연내 20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 멀티클로징 형태로 최대 3000억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번 펀드 결성은 두 운용사가 처음 공동GP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양측은 그로쓰캐피탈 투자에 주력하기 위해 이번 펀드 결성에 뜻을 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NH PE와 우리PE는 다양한 GP와의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통한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NH PE는 오퍼스PE와 3061억원 규모의 구조혁신펀드를 결성, 구조조정 투자의 색채를 뚜렷하게 보여준 바 있다. 자동차 부품회사인 모베이스전자와 화학업체 홍인화학 외에도 한진중공업과 신한중공업 등 굵직한 구조조정 투자를 성사시켰다.

속도감 있는 투자에 박차를 가하면서 펀드 소진율은 70%를 넘어섰다. 이에 NH PE는 오퍼스PE와 다시 맞손을 잡고 1850억원 규모의 두 번째 구조혁신펀드 결성에도 나섰다. 최근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출자를 받으면서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외에도 NH PE는 2230억원 규모로 결성된 우정사업본부의 코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해외로 투자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첫 투자처인 빈그룹 투자 외에도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웹툰 풀랫폼인 콰이칸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우리PE 역시 신영증권, 큐캐피탈파트너스 등과 펀드를 결성하며 굵직한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 2018년 우리PE는 신영증권과 1630억원 규모의 그로쓰캡 펀드를 결성, 중소·중견기업 발굴에 주력해왔다. 이에 올 6월에는 석산을 개발해 골재 및 석재를 생산하는 동신, 동신산업, 동신아스콘 3개 업체를 묶어 인수했다.

이외에도 우리PE-신영증권은 해당 펀드를 활용해 4차산업 기반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투자를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크래프톤과 명신에 각각 280억원과 330억원을 투자하면서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앞서 디지털 엘리베이터 TV를 활용한 디지털 옥외광고 기업인 포커스미디어 코리아와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 등의 투자도 성사시켰다.

이후 우리PE는 2019년 큐캐피탈과 함께 1551억원 규모의 기업구조혁신펀드를 결성했다. 펀드가 결성된 같은 해 의류 도매업체 스타콜라보 투자를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웅진그룹으로부터 물적분할된 놀이의발견과 미래차 부품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장치 생산 기업인 티앤에프글로벌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한 바 있다.

NH PE와 우리PE는 최대 3000억원을 목표로 펀드레이징을 추진 중이다. 연내 결성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중인 만큼 실탄 확보를 통해 두 GP의 딜 소싱 역량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에 따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 발굴을 통해 의미있는 트랙레코드를 쌓아나갈 전망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