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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헤지, 커진 외형에 비용도 늘었다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분사 2년차 AUM 8700억 돌파, 순이익 전년 수준 정체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16 07:01:5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4일 15: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헤지자산운용이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정체됐다. 수익만큼 비용이 크게 늘면서 외형 성장의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셈이 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NH헤지자산운용의 영업수익은 7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한 57억원이다.

펀드 외형 성장 덕에 집합투자기구운용보수가 크게 늘었다. NH헤지자산운용의 대표 간판 펀드인 'NH앱솔루트리턴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1호'를 중심으로 펀드 외형을 크게 늘리면서다.

NH헤지자산운용 펀드 순자산 규모(AUM)는 8712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AUM은 6884억원이었다. 펀드 수는 5개로 지난해보다 1개 늘었다.

다만 영업수익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는 결과가 나타났다. NH헤지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1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하다.


영업수익 증가만큼 영업비용도 크게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47억원이다. 지난해보다 12억원(31.6%) 증가한 수치다. 영업비용 중 46억원은 임직원 급여 등 판매관리비 항목에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NH헤지자산운용은 연초 이후 경영지원본부, 절대수익본부, 투자본부, 마케팅본부 등 부서 인력을 꾸준히 채용했다. 몸집이 커지며 상대해야하는 기관투자가가 늘면서 원할한 운용 프로세스를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증원했다.

NH헤지자산운용은 관계자는 "프런트오피스부터 미들·백오피스까지 골고루 인력을 증원했다"고 말했다. 지난해보다 근무 인력이 10명 가까이 늘면서 자연스럽게 급여 항목 매출이 늘어난 셈이다.

영업비용을 차감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억원(23.6%)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인세 등으로 인해 순이익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고 말았다. 올해 상반기 법인세는 9억원으로 지난해 4억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를 납부했다.

또 사무실 이전으로 인해 영업외비용 지출도 일부 있었다. 농협재단빌딩에 있던 사무실을 파크원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영업외비용으로 5000만원 정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파크원빌딩으로 이전하면서 자회사인 NH헤지운용도 함께 해당 건물에 함께 입주했다.

NH헤지자산운용은 2016년 NH투자증권 인하우스헤지펀드로 출발했다. 3년간 회사 내에서 펀드를 운용해오다 좀 더 많은 기관투자가 자금을 받기 위해 2019년말 분사(스핀오프)했다. 헤지펀드본부장이던 이동훈 대표가 분사 이후에도 줄곧 회사를 이끌고 있다.

NH헤지자산운용은 기존 멀티전략 상품인 앱솔루트리턴펀드 운용 전략 중에서 운용 성과가 우수한 전략을 떼내 추가적으로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올해 8월에도 이벤트드리븐 전략을 사용하는 메자닌 펀드와 프리IPO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의 상품을 꾸준히 늘리며 외형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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