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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코퍼 FM사업부 매각, 2라운드 시동 캡티브 물량 확보·노조이슈 등 쟁점 부각

한희연 기자공개 2021-09-17 07:01:5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1: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S&I코퍼레이션 FM(부동산 시설관리)사업부 매각이 숏리스트 선정을 기점으로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 인수 후보들은 실사를 시작하며 매물을 천천히 살펴보고 있다. 대형 재무적투자자(FI)들이 대거 뛰어든 상황에서 약 한달간의 기간동안 원매자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드러낼지 관심이 모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인수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최근 실사 절차에 본격 돌입했다.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8월27일 예비입찰에 참여한 후보 중 맥쿼리자산운용, IMM프라이빗에쿼티,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을 숏리스트로 선정하고 실사 기회를 부여했다.

원매자들은 한달여 간의 실사 작업 이후 최종 베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매각측은 내달 29일께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I코퍼레이션은 LG그룹의 공간 전문 서비스를 담당하는 기업이다. 크게 FM사업부와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으로 사업내용이 나뉘어 있다. 이중 FM사업부는 빌딩과 공장 등 기업 자산의 효율적인 운영과 관리를 구현하는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0여년간의 빌딩 경영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동산이나 시설물을 계획, 운영해 경영 효율을 높이는 공간 경영관리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I코퍼레이션은 ㈜LG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원래 옛 서브원에 속해 있었는데, 2018년 9월 서브원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을 분할하면서 MRO 사업부문의 사명은 서브원으로, 존속법인은 S&I코퍼레이션이 됐다.

이번에 FM사업부를 외부에 매각하기 위해 S&I코퍼레이션은 이미 회사 분할 작업을 시작했다. S&I코퍼레이션은 지난달 31일 공시를 통해 물적분할 방법으로 회사를 3개로 나눈다고 밝혔다. 건설사업의 경우 S&I건설(신설), FM사업의 경우 S&I에프엠(신설), 나머지 사업부문은 S&I코퍼레이션(존속)으로 남게 된다. 이중 S&I에프엠의 지분 60% 정도가 이번 매각 대상이 된다. 분할기일은 오는 10월 1일이다.

신설될 예정인 S&I에프엠의 최근 사업년도 매출액은 5439억원 가량이다. S&I코퍼레이션의 FM사업부문은 LG그룹 계열사들과의 거래도 많았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과 관련해서도 LG그룹이 새로운 주인에게 일정한 수준의 캡티브 물량 보존 등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 FM사업부는 전국 250여개 건물과 1800여개 매장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경기 이천 LG인화원,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 LG화학 청주공장, LG CNS 상엄 IDC 등 LG그룹 관련 부동산이 다수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이제 막 실사에 돌입하며 원매자들이 매물을 들여보는 시점에서 노무 이슈는 이번 딜의 또 다른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는 지난해 말 발생한 청소 근로자 집단 농성사태와도 무관치 않은 사업부문이다.

S&I코퍼레이션은 2010년부터 지수아이앤씨(청소 용역업체)에 LG트윈타워 청소 업무를 맡겼다. 하지만 지난해 말 하도급 계약을 해지하고 업체를 바꾸면서 지수아이앤씨에 소속된 청소 근로자들은 모두 해고됐다. 이에 청소 근로자들은 신규 청소업체가 고용승계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LG트윈타원에서 집단 농성을 시작했다.

FI 위주의 원매자들에게 노무 이슈 등은 향후 PMI과정이나 포트폴리오 운영 과정에서 다루기 힘든 문제 중 하나로 인식되곤 한다. 따라서 이번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인수를 위한 매물 실사과정에서도 이같은 노무 관련 이슈에 대해서는 FI들이 더욱 깐깐하게 들여다볼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다수 나오고 있다.

S&I코퍼레이션 FM사업부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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