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자사 EMP펀드 투자 수익 쏠쏠 [Fund Watch]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 고유재산 회수, 수익률 26.3%
이돈섭 기자공개 2021-09-23 07:47:0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6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자사 EMP(ETF Managed Portfolio) 펀드 투자로 쏠쏠한 수익울 거뒀다.16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TB운용은 2019년 9월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증권자투자신탁' 신규 설정 당시 투자한 고유재산 31억원 중 의무 투자금액 2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9억원을 모두 회수했다.
이날 기준 해당 펀드의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6.32%다. 회수 금액에 해당 수익률을 단순 적용해 산출한 투자 수익은 7억6000억원 수준이다. 29억원을 투자해 2년여만에 7억원이 넘는 수익을 거둔 것이다.
해당 펀드는 모자형으로 설정됐다. 해당 펀드가 투자하는 모펀드는 미국 주식 ETF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한편, 글로벌 국채와 크레딧, 주식형 인컴 ETF 등에 투자해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 펀드 수익률은 설정 이후 꾸준하게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국내외 시장에서 테마형과 지수형 가릴 것 없이 상당수 ETF가 수익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것이 펀드의 수익률 상승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다.
EMP펀드는 대표적 중위험·중수익 투자상품이다. 시장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과 비교해 변동성 장세에서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퇴직연금 운용상품으로 활용하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KTB운용은 이 펀드 설정 당시 최소 6개월 이상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의무 투자금액 2억원에 더해 고유재산 29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이후 펀드 운용규모는 급격하게 불어나 16일 현재 2400억원 이상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의 운용보수 수수료율은 0.45%로 여타 펀드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급격한 몸집 확대로 실적에 힘을 보탤 수 있었다. KTB운용은 수수료 수익과 고유재산 투자 성과에 힘입어 올 상반기 순이익 36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78.1% 성장했다.
올해 6월 말 KTB운용의 운용 펀드는 모두 425개다. 같은 기간 이들 펀드 설정잔액은 12조원 규모였다. 2019년 KTB운용은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외에도 'KTB지배구조1등'과 'KTB글로벌EMP' 등에도 수십억원 규모 고유재산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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