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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예보 지분매각 지원 '민영화 의지' '잠재투자자'에 안내문, LOI 후 실사 적극 협조

김현정 기자공개 2021-09-23 07:37:51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09: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이 예금보험공사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지원한다. IR과 블록딜을 통해 네트워크를 쌓아온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여신영업 등으로 인연을 맺은 거래처를 대상으로 예보의 지분 매각 방침을 알리고 인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이달 9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계획을 통해 예보가 보유 중인 우리지주 잔여지분(15.13%) 중 10%를 연내 매각한다고 밝혔다. 공적자금 관리를 담당하는 예보는 10월 8일 투자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11월 중 입찰을 마감해 연내 매각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일련의 절차들은 지분 보유 당사자인 예보를 주축으로 진행된다. 예보는 이를 위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JP모건 세 곳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절차에 들어갔다.

하지만 우리금융도 적극적으로 예보의 매각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완전 민영화가 달린 문제인 만큼 우리금융은 매각 성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공자위 공고 즉시 우리지주와 우리은행은 전략·재무·IB 등 투자자들과 접근이 가능한 조직의 인력들을 통해 관련 안내 절차를 하고 있다. 이미 전방위 잠재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안내문을 보내며 예보의 지분 매각 계획을 알렸다.

지주와 은행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건 접촉이 쉬운 투자자들이 각자 다르기 때문이다. 지주는 과거 해외 IR이나 우리지주 블록딜 등을 통해 네트워크를 맺어온 기관투자가들이 있다. 은행은 그간 여신 영업 등을 통해 수많은 기업 거래처들을 확보해왔다. 이들을 소수 지분으로 끌어오는 데는 은행이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OI 접수까지 많은 시간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주와 은행이 각각 활동하고 있지만 수면 아래서는 거래처 등을 소개하며 서로 긴밀히 협업 중이라는 후문이다.

LOI가 접수되면 추후 기업 실사도 진행해야 한다. 인수의향이 있는 예비 원매자들이 우리금융의 자산·부채를 확인하는 과정인데 여기서도 당연히 우리금융이 적극 참여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매각을 성공시키기 위해 우리는 나름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같은 노력은 과거 입찰 시에도 있었다”며 “적극적인 투자 권유는 예보 측 매각 주관사가 하더라도 수많은 잠재 투자자들의 수요를 끌어올리는 데 우리금융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보는 입찰 수요 확인을 위해 시장에 태핑을 실시한 결과 유효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입찰을 실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형 PEF를 비롯해 복수의 원매자들이 관심을 보여 물밑에서 접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10% 중 1~2%가량은 우리사주조합이 매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우리사주조합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청약 접수를 받기로 했다. 2014년 소수지분 매각 당시에도 우리사주조합이 3.99% 지분을 매입했다.

예보가 옛 우리지주와 경영계획이행약정(MOU)을 맺은 지는 20년이 지났다. 이후 여러 차례 블록세일과 희망수량 입찰경쟁을 통해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자회사들을 쪼개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했다. 현재 공적자금 회수율 89.6% 수준이다.

예보와 우리금융은 우리지주 주식이 다른 금융지주사보다 저평가돼있다는 점과 4% 이상 신규 취득 시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된다는 점을 호소해 회수율을 높일 계획이다. 우리금융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2배로 KB·신한·하나금융지주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시장 멀티플은 PBR 0.4~0.45배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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