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교보악사, 사모펀드 달고 설정액 '21조' 돌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사모채권·MMF' 자금몰이, 상반기 외형 4조 늘어

김진현 기자공개 2021-09-24 07:39:00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7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설정액 증가를 이뤄냈다. 특히 채권형펀드 운용에 강점이 있는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사모 채권형펀드로 자금이 몰렸다.

17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올해 상반기 펀드 설정액은 21조950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대비 4조3027억원 증가한 액수다. 유형별 설정액을 살펴보면 채권형이 9조9913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그 뒤를 단기금융 6조8164억원, 파생형 1조9978억원 등이 이었다.

가장 규모가 큰 채권형펀드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이뤄내면서 전년 대비 설정액을 크게 늘렸다. 특히 사모펀드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채권형 사모펀드 설정액은 8조6242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조3867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교보악사Tomorrow'를 붙인 채권형펀드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의 반기 기준 펀드 설정액은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사모펀드의 투자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펀드 설정액 가운데 전문사모펀드 비중은 56%였다. 올해는 60%로 그 비중이 더욱 커졌다.


채권형펀드 외에 머니마켓펀드(MMF)등 단기금융펀드로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단기금융펀드 설정액은 6조8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9753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금융펀드 역시 대부분 사모펀드로 자금이 쏠렸다. 사모 단기금융펀드 설정액은 1조65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조1354억원 늘어났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은 교보생명과 프랑스 보험금융회사인 악사(AXA)가 손을 잡은 조인트벤처다. 보험계열 운용사다보니 안정적인 채권운용과 단기금융펀드 운용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간 쌓아온 트랙레코드 덕에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전문사모펀드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사모펀드 외형 성장 덕에 올해 펀드 설정액은 21조원을 넘어 2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교보악사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펀드 투자가 늘면서 외형이 성장했다"며 "채권형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고르게 자금 유입이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주식형과 파생형 등 유형에서는 자금 감소가 나타났다. 주식형펀드 설정액은 9916억원에서 7677억원으로 2239억원 줄었다. 파생형도 2조6893억원에서 1조9978억원으로 6915억원 감소했다.

주식형펀드 외형 감소는 직접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자금이 이동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주로 파생결합펀드(ELF)인 파생형 설정액은 지나치게 높아진 증시 부담감과 낮은 쿠폰 수익률 때문에 재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년 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