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제네시스랩·스틱벤처스, 밸류업서 '파트너십' 빛났다To-Do List 작성, 보완점 공유…동행 이후 신규 고객사 급증

양용비 기자공개 2021-10-05 07:14:48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2: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네시스랩과 스틱벤처스가 스타트업-투자사 파트너십의 정석을 써내려가고 있다. 제네시스랩은 HR 분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며 착실히 밸류업에 성공하고 있다. 투자사인 스틱벤처스는 제네시스랩 후방지원에 나서면서 밸류업 우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인 스틱벤처스와 AI 영상면접 솔루션 기업 제네시스랩이 처음 인연을 맺은 시기는 2019년 말이다. 당시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업체의 과제를 심사하던 신승수 스틱벤처스 전무가 제네시스랩을 눈 여겨봤다.

제네시스랩은 취업과 채용, 진학 등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영상 면접 솔루션을 개발한 기술 스타트업이다. 이영복 대표가 2017년 창업한 기업이다.

오클랜드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카이스트 전기전자과에서 안면인식을 연구한 이 대표는 삼성전자를 거쳐 기업용 메신저 ‘잔디’의 개발사인 토스랩을 창업하기도 했다. 이후 제네시스랩을 설립한 이 대표는 면접 영상을 AI가 분석해 평가하는 ‘뷰인터’를 개발했다. 뷰인터에 표정, 목소리, 제스처 등을 통합 분석하는 감정 인식 기술을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

신 전무는 제네시스랩의 비즈니스 모델이 지능정보 기술 응용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한다고 판단했다. 작년 코로나19가 확산해 비대면 비즈니스가 발달하면서 제네시스랩의 성공 잠재력에 확신을 가졌다. 또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알고리즘, 채용 시장의 변화, 공정 채용 이슈 부각으로 AI를 통한 면접 솔루션의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전무는 “제네시스랩 투자는 지난해 결성한 펀드의 주목적과도 크게 부합했다”며 “기술력과 데이터, 레퍼런스가 훌륭한 기업이라 이 대표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투자를 설득했다”고 말했다.

이에 스틱벤처스는 지난해 8월 제네시스랩에 20억원을 베팅했다. 재원은 스틱청년일자리펀드와 스틱4차산업 Jump-up 펀드를 활용했다. 스틱4차산업 Jump-up 펀드는 신 전무가 대표 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스틱벤처스는 투자 이후 제네시스랩의 신속한 성장을 위한 우군을 자처했다. 비즈니스 데이터베이스나 재무 실사를 진행하면서 보완해야 할 사항들을 'To-Do List'로 작성했다. 제네시스랩의 내부관리시스템이나 인사, 자금, 영업, 연구개발(R&D) 등 조력할 분야를 세분화해 이 대표와 공유했다.

신 전무는 “제네시스랩을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밸류업 포인트들을 정리했다”며 “이후 이 대표와 협의해 도와줄 수 있는 내용과 진행 상황 등을 수시로 주고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틱벤처스와 동행한 이후 제네시스랩은 HR업계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유수의 대기업과 공공기관, 시중은행 등을 신규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신규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솔루션 검증도 더욱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복 제네시스랩 대표는 “올해 대기업을 포함한 고객사가 50여 군데로 늘어났다”며 “공공기관의 경우 기술 경쟁 입찰에서 다른 플레이어를 제치고 수주를 따내 고무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랩은 스틱벤처스와 보여준 파트너십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에서 딥테크 부문 베스트 파트너로 선정됐다. 해당 행사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더벨과 서울특별시, 서울창업허브가 주최·주관했다.

시상식에서 제네시스랩은 70여만개의 면접 영상 데이터 베이스기반의 자체개발 AI 알고리즘으로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제네시스랩 등 딥테크 분야의 유망 기업을 발굴한 신 전무는 딥테크 부문 베스트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스틱벤처스 전무(좌측 두번째)와 제네시스랩(이영복 대표, 우측 두번째)이 이달 15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Try Everything 2021 VC Awards에서 각각 베스트 딥테크 벤처캐피탈리스트, 베스트 딥테크 파트너로 선정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