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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코리아, '오징어게임' 수혜주 버킷스튜디오 CB로 2배 수익 버킷스튜디오, 이정재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보유…150억 투자 지분 370억 평가

성상우 기자공개 2021-09-29 08:37:07

이 기사는 2021년 09월 28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빗썸코리아가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수혜주인 버킷스튜디오에 대규모 CB를 투자했다 두배 이상 수익을 거뒀다. 버킷스튜디오는 '오징어게임'의 주연 배우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을 갖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빗썸코리아는 지난 5월 150억원 규모의 메자닌 투자로 버킷스튜디오 지분을 확보했다. 이 지분가치는 4개월만에 약 2.5배 상승, 약 37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28일 기준 버킷스튜디오 주가(전일 종가)는 4755원이다. 9월초까지 2000원 초반대에 비해 두배 이상 치솟았다.

오징어게임이 글로벌 넷플릭스 시청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상한가를 거듭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지분 15%를 갖고 있다. 당시 아티스트컴퍼니에 대한 7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주식 11만2800주를 사들였다.
아니스트컴퍼니 홈페이지 화면

아티스트컴퍼니는 오징어게임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씨가 소속된 회사다. 그 외에도 정우성, 안성기, 고아라, 박소담 등 다수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빗썸코리아의 버킷스튜디오 지분 확보 시점은 지난 5월말이다. 당시 버킷스튜디오는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이 중 150억원을 빗썸코리아가 맡았다. 나머지 250억원은 비덴트가 투입한 자금이다.

당시 발행된 전환사채에 주어진 전환가능 주식 총수는 약 2060만주다. 출자 비율에 따라 이중 빗썸코리아가 확보한 주식은 약 772만4000주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버킷스튜디오의 현재 기준 전체 주식수 대비 약 12.5% 수준이다. 버킷스튜디오 최대주주인 이니셜1호투자조합(지분율 14.44%)보다 불과 2% 가량 낮은 지분율이다.

빗썸코리아가 지난 5월말 투자한 150억원 규모의 지분 가치는 현 시점 기준 약 370억원 규모가 됐고 250억원을 투자한 비덴트의 보유 지분가치는 600억원을 넘어섰다.

버킷스튜디오에 대한 빗썸코리아의 메자닌투자는 상당히 이례적이다. 빗썸코리아가 버킷스튜디오의 지분을 매입하면 순환출자 고리가 형성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또 양측 이사회 구성상 쉽게 의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었다. 버킷스튜디오의 사실상 지배자는 강지연 대표다. 강 대표를 최정점으로 한 지배구조는 7단계의 지분 연결고리를 거쳐 빗썸코리아까지 연결(강지연→㈜이니셜→이니셜1호투자조합→버킷스튜디오→인바이오젠→비덴트→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돼 있다. 다만 모든 의사결정을 강 대표측 의사대로 관철시킬 수 있는 범위는 비덴트까지다. 빗썸홀딩스와 빗썸코리아의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인물은 이정훈 전 의장측이다.

당시 투자건이 이뤄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 양사간 동맹기류가 시작된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빗썸코리아는 그 덕분에 수백억원의 투자 수익을 본 셈이다.
빗썸 사옥 로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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