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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공략' 신한라이프, 대학내일 맞손 마이데이터 앱 기획 컨설팅 맡겨, 젊은 층 공략 방향성 뚜렷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12 07:49:3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이 20대 전문 디지털 마케팅 기업 대학내일과 손을 잡았다. 마이데이터 어플리케이션 컨설팅사로 대학내일을 선정하고 'MZ세대'를 타겟팅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구상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방향성이 엿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생명보험은 최근 대학내일의 컨설팅을 받아 마이데이터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디지털그룹이 마이데이터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는데, 이 중 어플리케이션 기획에 대한 컨설팅을 대학내일이 수행하는 형태다.

대학내일은 20대 대학생 잡지 등 콘텐츠를 발간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솔루션, 리서치 등을 진행하는 종합 마케팅 대행사다. 기업과 20대 소비자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전자, SKT 등의 디지털 마케팅부터 처음처럼, 청하 등 주류 브랜드의 SNS 채널 운영 등을 다수 대행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다.

신한라이프가 대학내일을 컨설팅사로 선정한 건 현재 기획 중인 마이데이터 플랫폼의 타겟 연령층을 'MZ세대'로 정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다.

이들은 플랫폼에서의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고, 자산은 적지만 공격적인 소비와 투자 성향을 보이는 게 특징이다.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카카오뱅크,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이 꼽힌다.

어플리케이션 접속이 바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서비스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플랫폼으로의 성장하려면 핵심적으로 잡아야 하는 고객층이다. 신한금융지주에서도 신한라이프에 헬스케어 자회사 등 플랫폼 투자건을 보고받으면서 당장 수익을 내지 못하더라도 월평균방문자수(MAU)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한 지표만 충족하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라이프 내부적으로도 타겟 연령층을 두고 많은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MZ세대를 겨냥하는 것도 좋지만, 이들의 구매력이 높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기성 세대를 위한 서비스도 기획해야 한다는 반론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MZ세대가 먼저 사용하는 서비스가 돼야 다른 세대들도 따라 사용할 거라는 판단이 우세했다.

이러한 논의 끝에 신한라이프는 MZ세대의 놀이터를 표방한 마이데이터 어플리케이션으로 방향성을 설정했다. 금융 소비에 대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제공과 헬스케어,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연내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거쳐 내년 초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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