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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식품, 수수료율·주관사단 규모 ‘역대급’...딜 난이도 고려 [IB 수수료 점검]업계 평균보다 10bp 높은 30bp 책정

김지원 기자공개 2021-10-05 14:38:0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0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풀무원식품이 공모채 발행의 대가로 주관사단에 지급할 인수 수수료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했다. 시장 금리가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사상 처음으로 5년물 발행에 도전하는 딜의 난이도를 감안해 높은 수수료를 주기로 했다.

풀무원식품은 70회차 공모채의 인수 수수료율을 발행액의 30bp로 책정했다. 30bp는 풀무원식품이 2013년 공모채 시장에 데뷔한 이래 가장 높은 수수료율이다.

풀무원식품은 올해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수요예측을 통한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 과정에서 2013년에는 20bp, 2015년에는 15bp로 인수 수수료율을 책정했다. 2016년부터는 25bp를 적용했다.

풀무원식품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5년물 공모채 발행에 도전했다”며 “만기 구조가 길어질수록 인수 수수료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식품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70회차 공모채는 미매각이 났다. 500억원 모집에 나섰으나 유효 수요는 180억원에 그쳤다. 미매각을 면하기 위해서는 발행일까지 추가 청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공모채를 5년 단일물로만 500억원으로 구성했다. 과거 3년물만 발행했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해 5월 이후 A-급 발행사가 5년물 공모채를 발행한 것은 풀무원식품이 유일하다. A-급 기업은 리테일 투자자 위주의 수요기반이 형성돼 2년물과 3년물 위주로 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각에선 풀무원식품이 미매각 가능성을 사전에 고려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풀무원식품은 이번 500억원 모집에 무려 6곳의 주관사를 기용했다. 과거 공모채를 발행하며 대표 주관사를 한 곳으로만 꾸렸던 것과 차이가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미매각 가능성이 있는 딜에 다수 증권사가 참여하면 리스크 분산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발행사에 눈도장을 찍는 효과도 볼 수 있다”며 “인수수수료도 비교적 후한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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