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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빅딜 깜짝 등장 화우, M&A 자문 확대하나아시아나·한진중공업 등 법률 지원 눈길

김선영 기자공개 2021-10-01 14:31:4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09: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1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법무법인 화우의 약진이 돋보인다. 화우는 송무 분야에는 강점이 있지만 그 동안 M&A 자문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하지만 굵직한 대형 딜에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며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된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M&A 시장 내 법률 자문 순위 상승 역시 기대된다.


1일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 M&A 리그테이블(누적기준)에 따르면 법무법인 화우는 총 29건의 자문을 완료해 3조1011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6위에 랭크됐다. 조정점유율은 4.55%이다. 발표 기준으로는 26건의 자문을 수행, 거래 규모는 2조248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우는 인수합병(M&A) 리그테이블 법률자문 분야에서 7위를 기록했다. 누적기준 15건의 자문을 수행해 4907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법무법인 태평양과, 세종, KL파트너스의 뒤를 이었다.

그러나 대한항공 기내식 및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 거래와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 굵직한 자문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M&A 자문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화우는 대한항공 측을 대리해 채권단 관리 하에 있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문을 수행,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와 함께 1조8000억 규모의 실적을 쌓았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문은 화우 M&A팀의 정진수 대표변호사와 김성진, 강혜림 변호사를 주축으로 이뤄졌다. 앞서 화우는 한진칼이 산업은행을 상대로 5000억원 규모의 보통주 신주 발행과 대한항공 주식을 교환대상으로 하는 3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는 거래도 담당했다. 해당 거래에서 한진칼 측의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올 3분기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한진중공업 인수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3258억원 규모의 실적도 추가했다. 동부건설은 오퍼스PE-NH 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진중공업 인수에 나서면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절차를 밟아왔다. 해당 거래에서 화우는 인수 측인 동부건설 컨소시엄의 법률 자문을 맡았다.

화우는 올해 M&A 시장을 뜨겁게 달군 플랫폼 딜 자문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네이버웹툰은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위해 국내 최대 웹소설 플랫폼 기업 문피아 인수에 나선 바 있다. 화우는 해당 거래에서도 인수 측인 네이버웹툰을 대리해 30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SK에코플랜트의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 인수 자문도 맡았다. 환경관리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지난 6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로부터 폐기물업체 대원그린에너지와 새한환경을 인수하는 SPA(주식매매계약)를 체결했다. 1554억원 규모의 해당 거래에서 화우는 인수 측인 SK에코플랜트의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최근 화우는 한앤컴퍼니 측을 대리해 남양유업 M&A 관련 소송을 맡을 법률 대리인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앤컴퍼니의 포트폴리오 기업 내 리걸 이슈를 꾸준히 담당하면서 교감을 이어오면서 이번 소송을 담당하게 됐다. 특히 법조계에선 화우가 송무 분야에 특화된 로펌이라는 점을 선임 배경으로 꼽기도 했다.

올해 M&A 법률 자문 분야에서 화우의 약진이 돋보일 전망이다. 굵직한 중대형 빅딜을 두루 자문하면서 하반기 법률 자문 M&A 리그테이블의 순위 상승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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