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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펀드분석]캡스톤, 'K-Global IOT'펀드 초기기업 발굴 엔진당근마켓·고피자 등 50개 투자, 와이더플래닛·펫프렌즈 회수 완료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07 07:56:2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13년 차에 접어든 유한책임회사형(LLC) 벤처캐피탈 캡스톤파트너스의 펀드 운용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초기기업’ 지원이다. 마이크로 VC를 지향하며 테크 기반의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을 도왔다. 5년 전 결성한 ‘2015 KIF-캡스톤 K-Global IOT 초기투자조합’ 역시 하우스의 전략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캡스톤파트너스가 2015 KIF-캡스톤 K-Global IOT 초기투자조합의 소진이 완료한 후 일부 회수를 진행했다. ICT를 중심으로 딥테크, 콘텐츠, 커머스 등을 담아 총 50여개의 초기기업에 재무적 지원을 하며 벤처생태계 '엔진'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조합 결성 시점은 2016년이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한국벤처투자가 2015년 진행한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 지위를 꿰차며 결성을 시작했다.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사업 청년창업 분야 GP로 선정되면서 모태펀드가 142억원을 출자했다. 총 약정총액은 328억원이며,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SK텔레콤 등 금융권과 민간 기업도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참여했다. 캡스톤파트너스 역시 위탁운용사 의무 출자금(GP커밋)을 담당했다.

펀드 운용 총괄은 송은강 대표가 맡았다. 국내 벤처캐피탈리스트 1세대인 송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선임연구원, 캠브리지삼성 파트너즈 투자팀장, MVP창업투자 대표를 거쳐 캡스톤파트너스를 설립한 주역이다. 이노아이어리스, 마켓컬리, 메디포스트, 드라마앤컴퍼니 등을 초기부터 발굴했다. 핵심 운용역으로 오종욱 이사가 이름을 올렸다.


지금까지 해당 조합으로 총 50여곳에 투자를 집행했다. ICT·의식주·바이오 등 광범위한 산업에 포진한 초기기업들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대표적으로 △당근마켓 △마켓컬리 △정육각 △고피자△쿠캣 △스푼라디오 △삼분의일 △가우디랩 △펫프렌즈 △와이더플래닛 등이 있다.

10억원을 초기에 투자한 당근마켓은 당시 포스트 밸류에이션이 88억원 규모였다. 이후 캡스톤파트너스는 모든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며 성장 지원을 이어갔다. 총 4차례 걸친 누적 투자금액은 153억원이다. 당근마켓은 현재 기업가치 3조원의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그간 기업가치가 370배 이상 성장했고 캡스톤파트너스의 수익률은 20배가 관측된다.

1인용 화덕피자 브랜드 ‘고피자’ 역시 주요 포트폴리오 가운데 하나다. 캡스톤파트너스가 첫 재무적투자자(FI)이기도 했다. 2018년 당시 5억원을 투자하며 푸드 트럭에서 시작해 푸드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힘을 실어줬다. 고피자는 고븐(밑판이 돌아가는 전용 화덕), 고봇플러스(피자 조리를 돕는 로봇팔), 토핑 교육과 관리 시스템인 AI 스마트 토핑 페이블 등을 개발 중이다. 고피자의 누적 투자금액은 180억원으로, 성장 지원을 받아 외식 기업 가운데 유일한 아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아기 유니콘에 이름을 올린 신선 식재료 D2C(Direct to Consumer) 스타트업 정육각에도 이 펀드를 통해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카이스트에서 응용수학을 전공한 김재연 대표가 한국과학영재학교, 카이스트를 나온 인재들과 의기투합해 폐업한 횟집을 빌려 회사를 경영하고 있을 때였다. 캡스톤파트너스는 축산물 유통을 소프트웨어와 스마트팩토리로 풀어내는 비즈니스와 실행력을 믿고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후속투자를 통해 성장 주춧돌 역할을 했다. 현재 정육각은 D2C 모델을 중심으로 효율적인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고 정보통신(IT)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 재고를 최소화했다. 당시 30억원이었던 기업가치는 현재 2000억원 이상이 관측된다.

이미 해당 펀드에서 일부 회수도 이뤄졌다. 와이더플래닛(빅데이터와 AI에 기반 자동화 마케팅 서비스 플랫폼), 펫프렌즈(반려동물 전문 쇼핑몰) 등 회수 포트폴리오다. 와이더플래닛이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데 이어 펫프렌즈가 GS리테일에 인수합병(M&A)되며 펀드의 회수 성과도 한층 높아졌다.

캡스톤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을 투자할 수 있는 펀드로 그간 50여개의 초기기업을 발굴해 투자해왔다”라며 “당근마켓을 포함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 중인 포트폴리오들이 많아 준수한 수익률로 펀드 청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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