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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운용, 블랙록 리테일 사업부문 합병 마무리 지난달 30일 금융위 승인…현재 분할합병 등기 작업 진행 중

이돈섭 기자공개 2021-10-06 07:57:3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1일 1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자산운용(옛 DGB자산운용)이 블랙록자산운용 리테일 사업부문 흡수분할 합병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블랙록 재간접 펀드를 하이운용 이름으로 새롭게 론칭하고, 이관 펀드의 판매사를 확충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1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은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서 블랙록자산운용 리테일 사업부문 흡수분할 합병을 승인받았다. 하이운용은 이날 관련 내용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현재 분할합병 등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이운용이 지난 7월 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당국 승인이 예정보다 늦어질 것이란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됐지만, 올해 3월 말 분할합병계약 체결 직후 관련 내용을 발표했을 때 제시한 일정 그대로 작업이 마무리된 모습이다.

블랙록 펀드 이관을 위한 사전 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하이운용 해외 재간접 펀드 라인업에 대대적인 확충이 이뤄지게 됐다. 하이운용 측으로 이관되는 블랙록 펀드는 모두 26개로 운용자산 규모는 총 7000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하이운용의 운용규모(설정원본+계약금액)는 9조1914억원. 주식형 펀드 규모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재간접 펀드 비중은 0.2%에 불과하다. 이번 펀드 이관으로 재간접 펀드 비중은 7% 안팎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하이운용 관계자는 "블랙록 모펀드에 투자하는 운용 방식은 예전 그대로 유지하되 펀드명과 운용역 등이 변경될 예정"이라면서 "펀드 판매사를 확충하는 작업이 진행 중으로, 이전과 비교해 펀드 판매사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운용 펀드 이관과 관련 블랙록운용에서 하이운용으로 옮긴 인원은 현재까지 전무하다. 이관 펀드 운용은 해외투자를 맡고 있는 글로벌솔루션팀이 전담하게 된다. 박정홍 대표가 2019년 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신설한 조직이다.

현재 해당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강성호 이사다. 강 이사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9년 말 하이운용에 합류했다. 해당 조직은 최근까지 펀드 기획을 위한 전문인력 충원작업에 한창이었다.

펀드 이관과 함께 하이운용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하이운용의 지난해 순이익은 24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35.8% 감소했다. 2018년 순이익 64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2년 연속 쪼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하이운용의 모체는 2000년 설립된 델타투자자문이다. 2007년 LS그룹에 편입됐지만 2016년 DGB금융그룹 계열사가 됐다. 지난해 2월 금융당국 종합자산운용 인가를 취득, 같은 해 8월 현재 사명으로 변경해 새롭게 진용을 정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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