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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호그린인베, '브레인즈컴퍼니' 엑시트 연내 끝내나 상장 직후·보호예수 종료 물량 정리, 176억 회수···잔여 물량 연말께 매각 가능

이명관 기자공개 2021-10-08 07:49:0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5일 16:1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에 입성한 브레인즈컴퍼니에 대한 자금 화수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상장 이후 보유 지분의 '3분의 1' 가량을 처분한데 이어 최근 1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이 끝난 물량을 정리했다. 나머지 지분도 보호예수가 설정돼 있는데, 연말께 기간이 끝나는 만큼 빠르면 연내 엑시트를 끝낼 수 있을 전망이다.

5일 VC업계에 따르면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브레인즈컴퍼니 보유 지분을 대거 정리했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는데, 이후 빠르게 엑시트에 나서는 모양새다.

자금 회수가 본격화된 시기는 상장 직후인 8월 중순께부터다. 보호예수로 묶여있지 않은 지분을 전부 정리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브레인즈컴퍼니가 상장 이후 수급 안정을 위해 보유 지분의 57만1400주 중 38만주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을 설정했다. 보호예수 물량 중 19만주는 1개월, 마너지 19만주는 3개월을 각각 부여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브레인즈컴퍼니의 주가가 상장 직후 공모가를 크게 상회할 정도로 오르자 곧바로 정리했다. 19만1400주를 장내에서 매각해 총 118억원을 회수했다. 1주당 6만2000원 꼴로 가격이 책정됐다. 공모가 2만5000원 대비 두 배 이상 뛴 액수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가 곧바로 매각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그리고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최근 19만주를 추가로 매각했다.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마자 정리한 것이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주가가 지속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빠르게 정리에 나선 것으로보인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주가는 초반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브레내리막을 걸었고, 공모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가운데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빠른 의사결정 속에 공모가보다 높은 수준인 1주당 평균 2만9800원 수준으로 매각해 56억원을 회수했다. 두 차례에 걸친 매각으로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총 175억원을 회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은 지분은 19만주다. 보호예수 기간은 올해 말께 끝난다. 브레인즈컴퍼니의 주가가 현재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빠르게 정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미 투자원금을 훌적 뛰어넘는 회수이익을 거둬들였기 때문이다.

현재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남은 지분의 평가액은 45억원 수준이다. 주가가 급락하지만 않는다면 무난히 브레인즈컴퍼니 투자로 200억원 이상의 회수 실적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펀드 결성액의 절반에 이르는 규모다.

앞서 2017년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는 유암코과 손을 잡고 유암코-삼호그린중소기업성장PEF를 결성하고 브레인즈컴퍼니에 투자를 했다. 당시 산업은행이 보유 중이던 지분을그대로 인수했다. 작년말 기준 유암코-삼호그린중소기업성장PEF의 보유 지분은16.39% 수준이다.

유암코-삼호그린중소기업성장PEF는 한국산업은행의 비금융자회사 79개를 패키지로 인수하기 위해 조성된 400억원 규모의 펀드다. 당시 산업은행은 매각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비금융자회사인 중소·벤처기업들을 '패키지'로 판매하는 선택을 했다.

중소·벤처기업을 개별적으로 매각하면 실적이 좋은 기업과 나쁜 기업의 선호도가 극명하게 엇갈리게 된다. 재무 상태가 불안정하고 성장 전망이 어두운 업체는 매각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패키지 매각을 추진하면 이런 리스크가 사라진다. 인수 매력이 높은 기업들에 선호도가 낮은 업체를 묶어 매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유암코와 삼호그린인베스트가 인수한 패키지엔 곧장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유망 기업과 부실 징후가 엿보이는 업체가 섞여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브레인즈컴퍼니는 순조롭게 자금 회수가 가능한 투자기업으로 분류됐다.

브레인즈컴퍼니는 2000년 3월 브레인즈스퀘어란 사명으로 설립된다. 현재 사명을 사용하기 시작한 시기는 작년 3월부터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IT 인프라 통합과 관련된 솔루션 개발이 주력이다.

자제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인 '제니우스'를 통해 100억원 초반대의 매출을 올려왔다. 영업이익률도 15% 안팎으로 꾸준히 두자릿수를 유지 중이다. 제니우스는 기업이 보유한 서버, 네트워크, 데이터 베이스를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다.

지금까지 유수 기업과 공공기관 등 500여곳에 이르는 곳이 제니우스를 도입했다. 대표 고객사로 국민연금과 국민건강보험, 포스코, 동원, 유오존 등이 있다. 최대주주는 지분 48.1%를 소유한 강선근 브레인즈컴퍼니 대표다. 창립 멤법인 강 대표는 2000년 9월 최고경영자에 오른 이후 20년 넘게 안정적으로 브레인즈컴퍼니를 이끌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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