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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CDMO' 솔메딕스, 롤모델은 '메드트로닉' 양인철 대표 "창업 6년만에 자체개발 제품 3개"...시리즈 A로 55억원 조달

임정요 기자공개 2021-10-07 08:20:4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6: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솔메딕스(Solmedix)는 2015년 10월 양인철 대표가 설립한 의료기기 회사다.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스틱벤처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인터베스트, UT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시리즈 A 펀딩에서 55억원을 조달했다. 전략적투자자(SI)로는 휴젤, 부산대학교기술지주, 서울산업진흥원(SBA) 등을 두고 있다.

회사는 시스템화된 '모자익 플랫폼(MOSAIC Platform)'을 이용해 단기간에 소모성 외과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한다. 통상 의료기기 개발에 5~9년이 소요되는데, 솔메딕스는 설립 6년만에 3개 제품을 출시했다. 2019년부터는 의료기기가 갖춰야 할 생산시설 기준(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및 품질관리 기준(ISO 13485)을 인증받은 '모자익 팩토리'를 이용해 위탁개발 및 위탁생산(CDMO)를 영위하고 있다.

양 대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의료기기 시장 특성상 작은 기업들이 합심해 파이를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높여야 한다"며 "솔메딕스의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분야에 진출하는 기업들을 도와 국내 의료기기 생태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기 CDMO로는 국내 최초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메드트로닉(시가총액 207조원)과 같은 글로벌 대기업을 성장 롤모델이자 잠재적 경쟁사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작년 1월엔 메드트로닉코리아와 제품 유통 및 해외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솔메딕스가 자체적으로 출시한 3가지 제품은 Fixway(픽스웨이·기관삽관튜브 고정 장치), Lightin(라이트인·광유도 약물주입기기), Hemoclose(헤모클로즈·비이식형 혈관접속용 기구)다. 픽스웨이는 마취과 제품으로 전국의 종합병원에 납품 중이다. 라이트인은 올 4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여 등재를 받았다. 헤모클로즈는 휴젤과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라이트인 급여 등재는 특히 올해 솔메딕스의 주요 이벤트 중 하나였다. 양 대표는 "벤처기업이 순수 국산기술로 개발한 제품의 중분류 신설을 통한 급여 등재는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에 저희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성과였다"고 말했다.

양 대표는 건국대에서 기계공학과 의공학을 전공하고 동국대 의생명공학 박사를 수료했다. 연구활동 중 미국 베일러 의과대학(Baylor College of Medicine)에서 방문 연구원을 지냈는데, 이때 연구로만 그치는 좋은 의료기기 아이디어를 다수 접했다. 사장되는 아이디어들을 다듬어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상용화시키고자 창업했다.

회사의 핵심 인력은 천권수 기술총괄과 강호철 양산총괄이다. 모두 창업멤버다. 특히 천 총괄은 양 대표와 미국에서부터 함께 사업을 고안한 사이다.

천 박사는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기계공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바이오텍의 CTO를 역임하고 베일러 의대에서 인공심장판막을 연구하며 솔메딕스의 연구개발 총괄 업무를 병행해 왔다. 올 하반기 솔메딕스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기 위해 귀국할 예정이다.

또 다른 창업멤버인 강호철 양산총괄은 동국대 의공학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의료기기 CDMO 사업을 활성화 하기 위한 전략을 맡고 있다.

솔메딕스는 다음 펀딩으로 2022년말~2023년초 사이 시리즈B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다. 2025년에 기술특례상장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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