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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비앤에이치, 그룹 캐시카우 역할 '톡톡' [스팩 합병 상장사 분석]②3년간 평균배당수익률, 한국콜마보다 높은 0.9%…사실상 무차입 경영

남준우 기자공개 2021-10-13 08:00:47

[편집자주]

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하는 기업이 점점 늘고 있다. 과거 스팩은 직접 상장을 추진하기 어려운 기업의 우회 상장 수단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알짜 기업들도 속속 스팩을 통한 상장에 나서면서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여전히 스팩 합병 상장사에 대한 편견이 존재한다. 최근 스팩 합병에 성공한 기업의 상장 전후를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6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한국콜마그룹의 세번째 상장사다. 매출 규모는 그룹 내 핵심 계열사 한국콜마의 절반 수준이지만 높은 수익성으로 주주들에게 매년 두둑한 배당금을 안겨주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재무구조도 우수한 편이다. 코스닥 상장 이후 해외 진출, 공장 증설 등으로 차입금은 증가하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을 많이 확보하며 사실상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건기식·화장품 소재 연구개발…화장품은 한국콜마가 담당

한국콜마그룹 지분도(2021년 상반기말 기준)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015년 2월 3일을 기일로 미래에셋제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 당시 약 2000억원 내외의 시가총액을 인정받았다. 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868억원으로 상장 당시보다 5배 가까이 성장했다.

1996년 한국콜마홀딩스, 2012년 한국콜마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한국콜마그룹의 세번째 상장사다. 지난 8월에는 한국콜마가 CJ제일제당으로부터 인수한 HK이노엔도 코스닥에 상장했다.

한국콜마는 올 상반기말 기준 HK이노엔 지분 52.7%를 보유 중이다. HK이노엔 인수로 한국콜마는 주력 사업인 화장품 사업에 이어 의약품 사업까지 영위하며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사업 중 일부도 한국콜마를 대상으로 한다. 콜마비앤에이치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소재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2006년 한국콜마가 자금을 대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방사선 기술을 출자하는 형식으로 설립됐다.

전체 매출의 60% 가량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30% 가량은 화장품 사업에서 창출된다.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콜마비앤에이치가 연구개발과 생산을 모두 담당한다. 화장품은 콜마비앤에이치가 연구개발하면 생산의 대부분은 한국콜마가 담당한다.

한국콜마의 경우 홈쇼핑, 전문매장, 대형마트 등을 통한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 콜마비앤에이치는 국내 최대 다단계 마케팅업체 애터미(Atom美)를 통해 판매하는 구조다. 애터미는 콜마비앤에이치 매출 85% 가량을 담당한다.

출처 :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

◇평균 영업이익률 15%…작년 배당 총액 94억원

콜마비앤에이치의 매출 규모는 한국콜마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콜마는 2015년 5358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작년에 1조3220억원으로 성장했다. 2018년 이후 꾸준히 1조원을 넘기고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 매출액은 808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23.2% 증가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5년 매출액 2361억원을 기록한 이후 2018년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왔다. 작년에는 애터미의 중국 매출이 성장하며 역대 최대치인 6068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3203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168억원 증가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1465억원으로 작년 동기(1744억원) 대비 16%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애터미의 신규 회원 모집이 어려웠다. 중국 매출액도 154억원으로 예상보다 저조했다.

다만 수익성은 한국콜마보다 높은 편이다. 한국콜마는 작년에 영업이익 1216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10% 수준이다. 콜마비앤에이치의 작년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1091억원을 기록했다. 평균 영업이익률은 2015년 이후 15%에 달한다.

한국콜마,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추이

배당의 기준이 되는 당기순이익도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 한국콜마보다 100억원 높은 372억원이다. 2018년 493억원, 2019년 547억원으로 한국콜마보다 각각 130억원, 211억원 높았다. 작년에는 한국콜마가 1605억원, 콜마비앤에이치는 800억원을 기록했다.

높은 수익성 덕분에 주주에게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2016년 이후 5년 연속 배당금을 지급했다. 작년 현금배당금총액은 94억원으로 한국콜마보다 16억원 높다.

당기순이익 대비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성향 역시 한국콜마보다 높다. 작년 기준 현금배당성향은 콜마비앤에이치가 11.7%, 한국콜마가 4.9%다. 최근 3년간 평균 배당수익률은 콜마비앤에이치 0.9%, 한국콜마 0.6%다.

◇순차입금, 상반기말 기준 -638억원

재무구조도 우수하게 관리하고 있다. 최근 외형 확대로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며 사실상 무차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 후 콜마비앤에이치는 해외 현지법인 신설과 생산 기지 확대를 실시했다. 2017년과 2018년에는 중국에, 2019년에는 호주에 현지 법인을 신설했다.

지난해에는 국내외 생산기지도 늘렸다. 2월에 음성 제3 GMP 공장이 준공됐고 7월에는 중국법인의 강소콜마 공장이 완공됐다. 연내에는 산동성에 위치한 연태콜마 생산 기지도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2018년 92억원이었던 총차입금이 올 1분기 507억원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순차입금은 감소하고 있다. 2017년부터 꾸준히 부(-)의 순차입금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순차입금 -979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현금성 자산 1459억원을 보유하며 코스닥상장 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으로도 연결기준 총차입금은 580억원이지만 1218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며 사실상 무차입 상태다.

콜마비앤에이치 연결기준 주요 재무제표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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