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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리공업, ESG 통큰 투자로 체질 개선 박차 2025년까지 1300억 투입…친환경 에너지 기업 변모 '포부'

서하나 기자공개 2021-10-08 07:44: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0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한국유리공업에 과감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관된 카브아웃딜, 인수 후 통합(PMI) 작업 등에 주력해온 글랜우드PE는 선도적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를 통해 한국유리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단 포부다.

글랜우드PE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유리공업에 총 1300억원 규모의 ESG 관련 투자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74억원 투자 집행을 완료했고, 올해는 475억원 규모의 투자를 실시한다. 이후에도 △2022년 501억원 △2023년 44억원 △2024년 37억원 △2025년 35억원 등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상세 투자 내역을 살펴보면 △고효율 용광로 설비 구축(770억원)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설비(210억원) △스마트팩토리 구축(120억원) △안전 개선(50억원) △차세대 친환경 유리 개발(50억원) 등 ESG와 관련한 CAPEX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글랜우드PE는환경 보호, 에너지 절감,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그리고 안전사고 예방 등 집중적으로 투자해 한국유리공업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실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국유리공업은 에너지 효율 증대에 따른 탄소배출 및 대기오염 물질 감소와 대기권역법 적용에 따라 강화되는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신규 설비 구축은 용광로 에너지 사용량을 25% 이상 절감하고 CO2(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미세먼지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배출량도 70% 이상 감축할 수 있어 ESG 경영 트렌드에 부합한다는 것이 글랜우드PE의 설명이다.

이번 투자에는 전사적 자원관리시스템(ERP)과 최신 생산제조시스템(MES) 등 공장 자동화와 관련된 내용도 포함된다. 글랜우드PE는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고 스마트팩토리 실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면 기존 라인보다 약 20% 이상 생산성이 증대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밖에도 노후화된 크레인 교체를 통해 안전 사고를 예방하고 수선비 증가를 억제하는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랜우드PE는 2019년 말 프랑스 생고뱅그룹으로부터 한국유리공업을 약 310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투자를 별도로 진행했는데, 이 과정에서 확보한 자금 역시 안전 설비 강화, 기존 판유리 용광로 보수, 코팅유리 등 고부가가치 제품 신규 라인 강화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글랜우드PE의 한국유리공업의 캐파(CAPA) 확충이 정규 직원 채용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ESG 관점에서 눈여겨 볼 만한 요소다. 경쟁사가 해외에 공장을 두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유리공업은 전북 군산시에 공장을 두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지난해만 20명 넘는 정규 직원을 채용했다. 자연스럽게 군산 지역의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유리공업은 1957년 설립된 국내 최고(最古)의 유리 제조사다. 6.25 이후 국제연합한국재건단(UNKRA) 원조에 따라 국가를 재건하기 위한 사업으로 판유리·시멘트·비료가 선정되면서 설립됐다. 한국유리공업은 병유리 제조를 시작으로 이화학용 유리, 섬유유리, 코팅유리, 친환경 에너지 유리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해나갔다.

1980년대 중반 당시 현대그룹 관련 기업인 KCC가 연간 1000억원 규모의 국내 유리시장 참여를 선언하면서 현재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현재 한국유리공업은 국내 코팅유리 시장에서 점유율 약 35%로 KCC글라스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한국유리공업은 향후 고부가가치·친환경 제품인 코팅유리에 투자를 확대해 시장을 선점해나간단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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