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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T캡스, 리파이낸싱 박차…금리 얼마나 낮출까 [발행사분석]최대 1200억 조달 목표, 2.7%까지 오른 개별민평 변수

강철 기자공개 2021-10-15 08:14:5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4일 08: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7월 공모채로 2000억원을 마련한 ADT캡스가 약 3개월만에 시장성 조달을 재개한다. 최대 1200억원을 마련해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3.2% 수준인 차입금 금리를 낮추는 것이 목표다.

다만 최근 2.7%까지 급등한 개별 민평금리는 원활한 리파이낸싱을 어렵게 만드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수요예측에서 가산금리 밴드를 최상단으로 확정되면 리파이낸싱을 해도 금리 인하 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할 수 있다.

◇3개월만에 공모채 재개

ADT캡스는 오는 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7회차 회사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모집액 6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매입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600억원이 넘는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12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3년물은 ADT캡스가 지난 7월 이후 약 3개월만에 다시 발행하는 공모채다. 석달 전에는 3·5년물로 2000억원을 마련해 전액 인수금융 차입금 상환에 투입했다. 리파이낸싱을 실시한 결과, 차입금 2000억원에 한해서는 금리가 3.2%에서 2.3%까지 낮아졌다.

3개월만에 다시 회사채로 조달하는 자금 역시 리파이낸싱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 3분기 말 기준 약 1조7550억원인 전체 인수금융 차입금 가운데 최대 1200억원을 이번 회사채로 갚아 금리를 낮출 방침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이번 3년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0, 안정적'으로 매겼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번 본 평가에서도 우수한 시장 점유율, 안정적인 수익성, SK그룹의 지원 가능성 등을 장점으로 제시했다. 다만 인수금융으로 인한 과중한 이자비용 부담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ADT캡스 사업 부문별 매출액 추이
<출처 : 한국신용평가>

◇급등한 금리 변수되나

ADT캡스의 주주는 SK텔레콤과 맥쿼리자산운용이다. SK텔레콤이 62.6%, 맥쿼리자산운용이 37.4%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양사는 2018년 2조9700억원을 들여 ADT캡스 지분 100%를 인수했다. 전체 인수대금의 약 70%에 해당하는 1조9500억원은 ADT캡스가 신한은행을 비롯한 국내 금융사 40곳에서 담보부 대출 형태로 조달했다. 두 주주가 ADT캡스의 차입금에 대해 담보를
제공한 것이다.

ADT캡스는 조기 상환 부담이 없어진 작년 10월부터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리파이낸싱을 본격 시작했다. 1년 전 한 차례 리파이낸싱을 단행한 결과 4.45%였던 차입금 금리는 3.2%로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845억원에 달했던 이자비용도 625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발행의 목적 역시 리파이낸싱인 점을 감안할 때 수요예측의 최대 관심사는 확정 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ADT캡스와 주관사단은 이번 3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수익률의 '-30~+30bp'로 제시했다.

지난 12일 기준 ADT캡스 3년물의 개별 민평수익률은 2.714%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2.2~2.3% 수준을 유지했으나 불과 한달 사이에 50bp 가까이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회사채 가격에 미리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DT캡스가 수요예측에서 민평수익률과 비슷한 절대금리를 확정하면 리파이낸싱을 통해 금리를 50bp가량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흥행 실패로 밴드 상단인 +30bp의 가산금리를 확정할 경우 금리 절감 효과가 전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ADT캡스가 발행 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규모를 당초 계획 대비 절반 수준으로 축소했다"며 "최근 한달 사이 회사채 금리가 급등한 점을 고려해 리파이낸싱 물량 자체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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