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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시공사, SRI채권 데뷔 예고...지방 공기업 확산 이르면 4분기 발행 예정, 대구대공원 공사 투자

이지혜 기자공개 2021-10-08 08:12:1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7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도시공사가 SRI채권(사회책임투자채권·ESG채권)시장 데뷔를 예고했다. 그동안 지방 도시공사가 SRI채권을 발행한 사례는 많지 않다. 점차 대형 공기업에서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7일 대구도시공사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에 SRI채권을 발행한다. 대구도시공사 관계자는 “대구대공원 공사에 조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그린프리미엄을 누리고 ESG경영 의지를 강조하고자 SRI채권을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공사는 이번 SRI채권을 지속가능채권으로 발행한다. 지속가능채권은 녹색프로젝트와 사회적프로젝트에 조달자금을 투입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한다. 대구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의 일환으로 공원(녹지)조성사업과 공공주택 건설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서다.

대구대공원 민간공원조성 특례는 2026년까지 총 사업비 1조2042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사업이다. 도시공원 일몰제에 따라 2020년 7월 이전 개발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도시계획시설에서 해제돼 토지소유주들에 의해 난개발될 수도 있었다.

대구도시공사는 이를 방지하고자 토지를 모두 매입해 개발하되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공원부지의 약 70%를 녹지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일부 부지에 공공분양, 공공임대,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을 건설해 무주택서민의 주거안정을 개선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다.

지방 도시공사가 SRI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원화 SRI채권 시장은 2018년 시작됐지만 지방 도시공사 중에서는 9월 29일 인천도시공사가 첫 주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천도시공사는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을 받아 사회적채권으로 5년물 특수채를 1000억원 조달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점차 지방 공기업으로도 ESG경영 기조가 확산되면서 SRI채권에 대한 인식도 제고되고 있다”며 “SRI채권 발행을 문의하는 지방 공기업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공사는 1988년 지방공기업법과 대구도시공사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의거해 설립된 지방공기업이다. 대구광역시가 전액 출자해 설립됐다. 대구에서 택지개발, 주택건설, 산업단지 조성, 주거환경 개선 등 공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수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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