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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AI·신약 쌍끌이' 초기 라운드, 100억 이상 투자도 '수두룩'[VC 투자]366곳, 1조2633억 조달…'시드~시리즈A', 전체 투자 건수 과반 이상

박동우 기자공개 2021-10-13 07:30:19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초기 벤처투자 라운드에서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사례가 35건이나 쏟아졌다. 투자금액을 모두 더하면 6272억원이다. 인공지능(AI) 기술로 무장한 회사와 신약 개발에 특화된 스타트업의 '쌍끌이'로 일궈낸 성과다.

시드(Seed), 프리시리즈A, 시리즈A 등 초기 투자 단계를 통틀어 366곳의 업체에서 1조2633억원의 실탄을 조달했다. 전체 집계한 자금 유치액 10조1710억원의 12% 수준에 불과하지만, 투자 건수를 놓고 보면 56%에 육박한다. 모험자본 생태계가 활발하게 신생기업을 발굴하는 양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ICT 5064억·바이오 4604억 집중, '임상자금·인건비' 뭉칫돈 몰려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얼리 스테이지(early stage)에 1조2633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같은 기간 전체 투자액의 12.4%를 차지한다. 시리즈A 라운드에 1조1063억원이 투입됐다. 프리시리즈A 단계에는 1061억원, 시드 투자에는 510억원가량 실탄이 들어갔다.

초기 딜(Deal)의 수는 366건으로 집계됐다. 전체 투자 사례 659건의 절반을 웃돌았다. △시리즈A 157건 △시드 128건 △프리시리즈A 81건 등의 순이다. 유망한 창업팀을 찾아 성장의 마중물을 붓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출시를 앞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벤처캐피탈업계의 노력이 활발하다는 방증이다.


업종별로 살피면 압도적 비중을 구성하는 분야는 단연 '정보통신기술(ICT)'이다. 모험자본업계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ICT 부문의 딜 199건에 5064억원을 집행했다.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바탕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창업팀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주류를 형성한 대목과 맞물렸기 때문이다.

뒤를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영역에 4604억원의 자금이 집중됐다. 58건의 투자가 이뤄진 대목을 감안하면, 초기 바이오 기업 한 곳마다 79억원가량 실탄이 유입된 셈이다. ICT 분야에 포진한 초기 회사가 평균 25억원을 조달한 대목과 차이가 확연하다.

바이오·헬스케어 업체에 뭉칫돈이 몰리는 배경은 무엇일까. 여타 업종에 속한 초기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영 자금과 견줘보면 R&D나 임상 시험을 수행하면서 쓰는 비용이 상대적으로 많아서다. 석·박사 이상의 연구진을 수혈하는 게 관건인 만큼, 인건비 부담도 투자 금액이 불어나는 주된 요인이다.

후기 단계로 갈수록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향 역시 초기 라운드에 여러 벤처캐피탈이 몰리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시리즈A에서 200억원을 유치한 파노로스바이오사이언스의 사례가 돋보인다. 클라우드IB인베스트먼트, UTC인베스트먼트,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 JL파트너스 등의 재무적 투자자(FI)들은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수용하고 자금을 지원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알토스바이오 605억, '기업용 AI' 업스테이지 316억 확보

초기 라운드에서 거액의 실탄을 조달한 사례도 잇달아 쏟아졌다. 올해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초기 딜은 35건으로, 총 6272억원을 확보했다. 기업마다 약 179억원의 외부 자금을 받은 셈이다. 특히 33건의 시리즈A 라운드를 클로징해 6027억원이 흘러들었다.

대규모 자금 유입을 견인하는 데 바이오 산업의 기여가 컸다. 100억원 넘는 모험자본을 확보한 사례가 15건으로, 유치액을 모두 더하면 2906억원이다. △알토스바이오로직스(605억원) △진에딧(305억원) △아임뉴런바이오사이언스(300억원) 등이 눈에 띈다.

올해 초 605억원을 모은 알토스바이오로직스의 시리즈A 투자사 면면은 화려하다. DS자산운용, SJ투자파트너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한림제약 등이 참여했다. 모기업인 알테오젠에서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복제약 기술을 넘겨받은 대목은 프리머니 밸류에이션(투자 전 기업가치)을 1600억원으로 책정하는 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ICT 분야의 초기기업 역시 100억원 이상 투자 유치 사례를 12건이나 올렸다. AI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들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기업용 솔루션을 개발하는 업스테이지(316억원), 영상 편집 플랫폼 '브루'를 선보인 보이저엑스(300억원), 현실을 본뜬 공간을 3차원 이미지로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을 갖춘 서비스 '비모'를 운영하는 쓰리아이(280억원) 등이 거론된다.

출범 2년차에 접어든 업스테이지의 시리즈A 클럽딜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소프트뱅크벤처스, TBT,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등이 주주로 합류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AI 연구를 수행하는 데 잔뼈가 굵었던 인물들이 뭉친 창업팀의 면면이 투자 매력으로 통했다. 기업을 타깃으로 AI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활을 건 만큼, 성장 전망이 밝다는 공감대 형성도 딜 클로징의 촉매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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