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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림' 문패 뗀 프라임운용, 유상증자로 실탄장전 [인사이드 헤지펀드]8억 주주배정 유상증자, 권흥칠 부사장 업무 복귀

윤기쁨 기자공개 2021-10-13 07:19:2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08일 12: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우철 프라임자산운용 대표가 가족 등 우호지분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올초 사임한 권흥칠 부사장도 업무에 복귀하면서 프라임자산운용의 경영정상화 시계도 빨라졌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프라임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8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16만주를 추가 발행하면서 자본금은 30억원에서 38억원으로 늘었다. 신임 대표 취임과 사명 변경 후 첫 유상증자다. 금감원 제재로 침체기를 겪은 회사의 재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장우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만주를 추가 확보, 총 34만5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은 총 45.39%로 2대 주주(19.74%)와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FI(재무적투자자) 역할을 하는 주주들의 총 지분율은 기존 43.33%에서 30.27%로 줄었다.


이번 증자에는 장우철 대표의 동생인 장유순씨(3.93%)와, 누나 박명순씨(1.32%), 조카 이서연씨(1.32%)도 참여했다. 가족으로 구성된 특수관계인 지분은 총 6.57%로 장 대표의 지분율(45.39%)와 합치면 과반(51.96%)을 웃돈다. 든든한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장 대표에게 지분을 모두 양도하며 사임한 권흥칠 전 수림자산운용 부사장도 다시 4만주(5.27%)를 사들이며 경영에 복귀했다. 이른 시일 내에 프라임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재취임해 장 대표와 함께 본격적으로 사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장우철 대표는 올해 3월과 4월 권흥칠 전 부사장(10만주)과 박현우 나노신소재 부사장(29만500주)의 지분을 100% 사들이며 수림자산운용을 인수했다. 대표이사에 취임한 장 대표는 ‘최고의 금융투자상품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프라임자산운용으로 간판을 바꿨다.

유상증자와 지배구조 정리를 마친 프라임자산운용은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대신증권에서 리테일, 지점장, IB부문장을 역임한 장우철 대표의 경험을 토대로 대체투자 영역을 확장하거나 펀드 라인업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프라임자산운용은 에쿼티헤지 전략을 구사하는 메자닌펀드와 하이일드펀드, 코스닥벤처펀드, 한국주식형 펀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8월 기준 설정액 500억원 규모 펀드 25개를 운용하고 있다.

앞서 프라임자산운용의 전신인 수림자산운용은 대주주의 운용 개입 문제로 2019년 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신규펀드 및 기존펀드 추가 설정 6개월 금지 △과태료 1억1000만원 △일부 임직원 직무정지 6개월 등의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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