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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밀리SC, IPO 수요예측 개시…엔켐도 '출격' [Weekly Brief]업종 다양, 중소형 중심 딜 구성…지아이텍 청약 '관심'

오찬미 기자공개 2021-10-13 08:00:03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0월 12~15일) 주식자본시장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와 리파인,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 엔켐 등 4곳이 기업공개를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마친 차백신연구소와 지아이텍의 청약 일정도 예정됐다. 수요예측 성적이 청약으로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아이패밀리SC, 코스닥 노크...웨딩사업부 '아이웨딩' 강화

코스메틱 기업인 아이패밀리SC는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 물량은 총 97만8000주로 책정했다. LG생활건강과 애경산업을 비롯한 동종기업 5곳의 주가수익비율(PER)을 근거로 계산한 단가 밴드는 3만9000~4만8000원이다. 수요예측, 청약 접수 등 전체 공모 업무는 삼성증권이 단독으로 총괄한다.

아이패밀리SC는 이번 공모가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지난 6월보다 최대 15%가량 할인했다. 올해 들어 급격하게 불어난 비용으로 인해 직면한 실적 악화를 감안해 3개월 전 4만5700∼5만1900원이었던 공모가 밴드를 3만9000~4만8000원으로 낮췄다.

단가 밴드가 낮아지면서 449억∼510억원으로 설정했던 공모 규모도 381억~469억원으로 감소했다. 만약 단가 밴드 최하단으로 정해지면 공모 규모가 아이패밀리SC가 당초 목표로 잡은 금액보다 많게는 130억원가량 감소한다고 볼 수 있다.

아이패밀리SC는 공모로 확보하는 317억원을 코스메틱 브랜드 투자, 신규 화장품 개발과 론칭, 웨딩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브랜드사 투자·협업에 80억원 △각종 브랜드 론칭에 90억원 △시스템 구축과 광고에 96억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에 50억원의 예산을 각각 책정했다.

자체 개발한 아이웨딩 앱을 통해 웨딩사업부 아이웨딩의 사업을 강화시키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792억원, 영업이익은 116억원이다.


◇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 엔켐, 성장성 꾸준...시장 '관심'

2차전지 전해액 제조사인 엔켐(Enchem)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본격 나선다. 2차전지 4대 핵심소재중 하나인 전해액을 생산하고 있어서 시장의 관심이 뜨겁다. 국내 최초로 전기차용 전해액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했다. 일본이 지배하는 전기차 배터리용 전해액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엔켐은 예비심사 청구 당시 공모 물량을 총 226만2625주로 제시했다. 공모가 밴드는 3만∼3만5000원(액면가 500원)으로 산정했다. 226만2625주에 단가 밴드를 적용한 전체 공모 규모는 679억~792억원이다. 792억원은 엔켐의 2019년 매출액과 맞먹는 금액이다.

공모가 밴드에 상장 후 발행주식 총수를 적용한 기업가치 밴드는 대략 4530억~5300억원이다. 이는 밴드 상단 기준으로 엔켐이 마지막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한 2019년 10월보다 3배가량 커진 가치다.

엔켐은 삼성SDI 출신인 오정강 대표가 2012년 1월 설립한 유기 화학물 제조사다. 충북 제천과 충남 천안에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 전해액을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CATL, 리센(Lishen) 등 글로벌 2차전지 기업에 공급하며 연간 100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100억~1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최대인 1372억원의 매출액과 1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엔켐은 지난 10년간 성장의 기로에 설 때마다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했다. 특히 폴란드에 2차전지 전해액 공장을 짓기 시작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는 6~7차례에 걸쳐 외부 투자를 받았다.

◇2차전지 제품 제조사 지아이텍, 수요예측 흥행…청약 열기 이어지나

이밖에 부동산 권리조사 국내 1위 기업인 리파인과 친환경 반도체 공정장비 개발 및 생산업체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도 오는 14~15일 기관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리파인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1000~2만4000원이며, 공모액은 희망밴드 하단 기준 909억원이다. KB증권이 대표주관사다. 리파인은 대출이나 보증의 금융상품에 권리조사 업무를 접목해 부동산 금융 관련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었다.

전세대출 서비스,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서비스, 담보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리파인의 매출 가운데 전세대출 관련 서비스의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542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을 기록했다.

지앤비에스엔지니어링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300~1만7400원이며, 공모액은 희망밴드 하단 기준 204억원이다.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주요 제품은 반도체 공정상 발생한 유해가스를 처리하는 스크러버다. 공정상 유해가스를 처리해 친환경에 특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주 수요예측을 마친 차백신연구소와 지아이텍은 이번주 청약 일정이 예정돼 있다. 수요예측 결과에서는 희비가 엇갈린 상태다. 차백신연구소는 수요예측 경쟁률 206.23대 1을 기록해 공모가 밴드(1만1000~1만5000원) 하단인 1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지아이텍은 수요예측 경쟁률 2068대 1을 기록해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웃돈 1만4000원에서 확정했다. 참여 기관의 88.7%가 희망밴드(1만1500~1만3100원) 상단을 초과한 수준에서 가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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