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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중기 단계 ICT 강세 속 센드버드·몰로코 '유니콘’ 탄생[VC 투자]자금유치 129건, 2조6202억...10조 이상 두나무 데카콘 등장

이종혜 기자공개 2021-10-13 07:30:37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07: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B, C 등 중기 투자 라운드에 접어든 스타트업에 1000억원대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 단계는 일반적으로 각 섹터의 소수 스타트업이 본격적으로 펀딩에 탄력을 받기 시작하는 때다. 핵심 기술이 본격적으로 상품화되고, 시장을 본격적으로 늘리기 위해 투자를 받는다.

중기 단계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은 천차만별이다. 올해는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센드버드와 몰로코가 중기 투자 라운드를 통해 12, 13번째 유니콘 기업에 등재됐다.

더벨이 집계한 '2021년 3분기(누적) 벤처투자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중기 단계(시리즈B, C라운드)에 위치한 129개 스타트업에 총 2조6202억원의 투자가 이루어졌다. 총 투자금액(10조1710억원)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이 벤처생태계의 '허리' 에 모여든 셈이다.

투자 건수로도 총 659사 중 129사가 시리즈 B, C라운드를 진행했다. 전체 라운드의 19%에 해당하는 기업들은 데스밸리를 견뎌내며 ‘빌드업’에 성공했다.

◇시리즈B 라운드 ICT 강세, 게임사 엔픽셀 1000억 이상 투자금 확보

시리즈B 라운드에서 총 91개의 기업이 1조439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평균 15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셈이다. 피투자기업의 60%는 ICT 기업들이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어 바이오·헬스케어, 기타, 문화콘텐츠,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뒤를 이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1000억원을 확보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그랑사가’ 제작사인 엔픽셀이 1위를 기록했다. 엔픽셀은 설립 후 4년 만에 국내 게임업계에서는 최단 기간 유니콘에 올랐다. 엔픽셀은 투자금을 바탕으로 차기작 ‘크로노 오디세이’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어 AI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가 800억원을 확보하면서 뒤를 이었다. 아이온자산운용, 네이버,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퓨리오사AI는 글로벌 IT기업이 주도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AI 반도체 벤치마크대회 ‘엠엘퍼프(MLPerf)’ 추론 분야에서 퓨리오사AI가 만든 첫 번째 실리콘칩 ‘워보이(Warboy)’가 엔비디아 ‘T4’보다 이미지 분류와 객체 검출 처리 속도 부문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이기도 했다.

게임사 콩스튜디오도 730억원을 확보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콩스튜디오는 이번 시리즈B 투자금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700억원)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대표작인 가디언테일즈가 한국과 북미, 중국,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누적 매출 2500억원 이상을 기록, 성장 잠재력을 높게 인정받았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선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지아이셀이 500억원을 확보하며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했다. 스카이테라퓨틱스(약물 용해 기술 보유기업), 뉴라클제네틱스(AAV벡터 기반 유전자치료제 기업), 오름테라퓨틱스(항체 플랫폼) 등은 300억원을 넘어섰다.


◇시리즈C 평균 300억 이상 투자

시리즈C 라운드에서는 총 38개의 기업이 1조1812억원을 확보했다. 평균 302억원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ICT 분야에 55% 이상 투자가 이뤄졌다.

몰로코와 센드버드가 1000억원 이상을 유치하며 상위권에 랭크됐다. 몰로코는 1734억원, 센드버드는 1116억원을 유치하며 나란히 유니콘에 등극했다.

한국인이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에드테크 스타트업인 몰로코는 모바일 비즈니스가 빠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래매틱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머신러닝 기술 기반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세계 모바일 기업들에 제공한다. 설립 8년 만에 유니콘 기업에 진입했다. 센드버드에 이어 13번째 유니콘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유니콘 기업이 된 센드버드는 B2B(기업 간 거래) 분야 국내 스타트업 가운데 처음 유니콘 기업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기업가치는 1억5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센드버드는 B2B SaaS 사업모델로 기업용 채팅 API 솔루션을 제공한다. 딜리버리히어로, 레딧, 힌지, 페이티엠, 텔라닥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센드버드의 채팅, 영상 플랫폼을 이용 중이다. 국내 기업중에는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국민은행 등이 센드버드의 고객이다. 매달 이용자만 1억5000만명이 넘는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랐다. 4월 투자 유치 때 6조원 이상의 몸값을 평가받은 두나무는 최근 구주거래로 1000억원 안팎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알토스벤처스, 하나금융투자, 새한창업투자 등이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6개월 만에 기업가치는 10조원을 육박한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대행에 대한 자본시장의 인식도 변했다. 근거리 물류 IT플랫폼 바로고는 당초 유치 목표액 보다 300억원이 더 몰리면서 800억원을 유치했다. 기업가치 3500억원을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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