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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웰패션, '언더웨어→패션·레포츠' 다각화 본궤도 ①캘빈클라인골프 등 라이선스 확보, 골프웨어 연매출 20% 고속성장

박규석 기자공개 2021-10-13 08:04:48

[편집자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골프웨어시장이 호황을 맞고 있다. 패션기업들에게 골프웨어시장 진출은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았다. 종합패션기업들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전문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저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골프웨어 브랜드를 갖춘 패션기업들의 영업 성과를 조명하고 재무와 지배구조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년 전 코웰패션은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사업 다각화를 단행하면서 골프웨어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디다스와 캘빈클라인 골프, 밀레 등의 브랜드 라이선스를 활용해 궁극적으로는 패션과 레포츠 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힘썼다.

홈쇼핑 채널에 기반한 언더웨어 상품이 여전히 주요 수익원이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골프 수요 증가는 코웰패션의 다각화가 본궤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됐다. 지난해 말 기준 골프 부문의 매출은 1년 새 20% 증가하기도 했다. 2019년에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이뤄낸 성과다.

코웰패션의 패션·레포츠 사업은 유명 브랜드의 라이선스 사업과 더불어 기업 인수·합병(M&A) 등이 골자다. 자회사를 흡수 합병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지분투자를 통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꾀하고 있다.

◇다각화 카드 ‘M&A·지분투자’ 활발

코웰패션은 자회사 등을 활용해 라이선스 계약 형태로 골프웨어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주요 브랜드로는 캘빈클라인 골프와 아다바트, 페어라이어 등 7개다. 이러한 사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코웰패션은 자회사 흡수 합병과 지분투자 등에 역량을 모았다.

지난해 6월의 경우 골프 전문브랜드 JDX의 라이선스를 보유했던 100% 자회사 씨에프크리에이티브를 흡수 합병했다. 자회사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성 제고와 골프웨어 부문의 전문성 강화가 목표였다. 씨에프크리에이티브가 푸마스포츠에 대한 브랜드 라이선스도 가지고 있었던 만큼 레포츠 관련 사업의 시너지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듬해 10월에는 여성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페어라이어를 유통 및 판매하는 씨에프디에이의 지분 51%를 확보했다. 페어라이어는 2030세대의 젊은 여성을 주요 타겟으로 두고 있다. 현재는 남성복까지 카테고리 범위를 넓히고 있으며 코웰패션의 주력 골프웨어 브랜드 중 하나다. 주요 유통채널은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 채널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백화점 입점 매장 수는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16개다.


올해는 인터내셔널케이엘에 지분투자(80%)를 단행해 지난 9월 캘빈클라인 골프 브랜드를 론칭했다. 지난해 설립된 이 회사는 미국 캘빈클라인 INC와 골프웨어 부문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코웰패션이 투자했다. 핵심 타깃은 3040대며 골프웨어부터 용품까지 아우르고 있다. 주요 유통채널은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이다.

강점인 홈쇼핑 채널과 더불어 성장세가 가파른 온라인 채널 공략을 위해서는 앞선 8월 미국 글로벌 패션 기업인 지쓰리어패럴그룹의 도나카란스튜디오(Donna Karan Studio LLC)와 DKNY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쓰리어패럴그룹은 나스닥 상장 기업으로 DKNY와 Donna Karan 등 다수의 유명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DKNY는 뉴욕을 대표하는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로 코웰패션은 올겨울 시즌부터 골프웨어와 언더웨어 상품을 홈쇼핑과 온라인 채널에 론칭할 예정이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코웰패션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골프웨어 사업을 전재하고 있으며 캘빈클라인 골프 등 7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꾸준히 확보해 골프웨어 부문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프 부문 연매출 20% 성장 ‘효자 등극’

지난해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코웰패션은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4264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각각 5%와 12% 늘어난 801억원과 608억원을 기록했다. 골프웨어 매출의 경우 1년 새 20% 성장하기도 했다.

코웰패션의 성장은 올해도 지속됐다. 골프웨어가 포함된 레포츠의류 부문에 힘입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5% 늘어난 2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 4분기의 237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올 2분기 레포츠의류 매출 비중은 36.3%로 1년 새 5%포인트 상승했다. 이 중 골프웨어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하며 레포츠의류의 성장을 이끌었다. 코웰패션의 주력 골프웨어 브랜드인 페어라이어의 매출은 직전 분기대비 200% 늘었다.

기존에 라이선스를 보유했던 아디다스 골프와 밀레 골프, 아다바트 등도 실적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에는 캘빈클라인 골프가 수도권 주요 오프라인 채널에 론칭된 만큼 추가적인 실적 제고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코웰패션은 오는 2025년까지는 골프웨어를 포함해 브랜드 카테고리를 50개 확보해 고성장세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잡화, 코스메틱, 기타 상품 등의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코웰패션 관계자는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글로벌 브랜드사와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며 “골프웨어뿐만 아니라 아웃도어와 스포츠 활동에 최적화된 라인업 확보에도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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