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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센터 풍향계]클럽원 VVIP, 홈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 잡았다삼성동·한남동 점포, 130억 모집 일단락…1.3조 밸류, 취향 파악부터 구매 연결까지

양정우 기자공개 2021-10-18 12:58:41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럽원(Club1)의 핵심 고객층인 초고액자산가(VVIP)가 '홈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PB센터 풍향계투자처로 낙점했다. 삼성동과 한남동 점포에서 핵심 고객을 상대로 나란히 투자 기회를 제공했다.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는 이번 구주 매각 딜에서 기업가치로 1조원 이상이 책정된 것으로 파악된다. 단번에 토종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합류했다. 국내 투자 시장에서는 마켓컬리, 직방, 당근마켓 등 플랫폼 스타트업이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12일 자산관리(WM)업계에 따르면 클럽원의 삼성동과 한남동 지점은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의 구주에 투자하고자 총 13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했다. 삼성동 점포에서 약 100억원, 한남동 점포에서 약 30억원을 모은 것으로 파악된다.

WM업계 관계자는 "최근 단행된 버킷플레이스 구주 딜은 VVIP 사이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이어 "버킷플레이스 주식은 아직 비상장주식 거래 사이트에 등록되지 않아 매입 자체가 쉽지 않다"며 "VVIP 입장에서는 비록 성과보수를 지급하더라도 수억원 어치 대량 매수가 가능한 투자 기회를 반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오늘의집은 홈인테리어의 시작과 끝을 집약시킨 플랫폼이다. 인테리어 전문가의 집을 온라인 집들이 형태로 소개하면서 유저(사용자)에게 인테리어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후 유저마다 직접 꾸민 집 사진을 다시 올리는 선순환 구조가 안착되면서 현재 플랫폼엔 80만개 이상의 인테리어 사례가 데이터베이스(DB)로 확보돼 있다.

홈인테리어 플랫폼인 오늘의집의 구동 화면.

홈인테리어 플랫폼으로서 유저 유입이 지속되는 동시에 스토어 서비스의 고도화도 이뤄지고 있다. 인테리어 사진 속 제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최적의 서비스를 고안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인테리어 제품은 패션 상품처럼 먼저 착용해본 후 구매하는 게 어렵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플랫폼 내 태그 기능으로 온라인상에서 간접적으로 구매 경험을 얻는 서비스를 내놨다. 사진 속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 태그를 클릭하면 상품 정보를 곧바로 확인하는 건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다. 유저는 수십만개의 인테리어 사례에서 각자 취향을 찾고 쇼핑에 나설 수 있다.

여기에 오프라인 중심의 시공 산업을 플랫폼 영역으로 이끌어 냈다. 엄격한 인증 절차를 통해 검증된 전문가와 각종 시공을 원하는 유저를 연결하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저는 인테리어에 취향을 반영해줄 전문가를 손쉽게 찾고 전문가는 공정한 온라인 시장에서 다양한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강점이 극대화된 대목이다.

이번 구주 매각 딜에서는 버킷플레이스의 기업가치가 1조3000억원 안팎으로 매겨졌다. 2018년 시리즈B 라운드에서 인정 받았던 400억원은 물론 지난해 시리즈C 라운드에서 책정된 8000억원보다 껑충 뛴 수치다. 구주 매각의 주체는 초기 라운드에 진입했던 기관 투자자로 파악된다. 이들 펀드의 만기가 임박하면서 편입 자산의 투자회수에 나섰다.

홈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의 구동 화면.

오늘의집 애플리케이션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지난 7월 2000만건을 돌파했다. 전자상거래 금액과 인테리어 시공 금액을 합친 월거래 금액은 1500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월매출 금액의 증가 속도는 마켓컬리보다 가파른 것으로 평가 받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가 이어지면서 홈인테리어 수요가 늘었고 플랫폼 경쟁사가 거의 없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 VVIP의 비상장투자 메카는 하나금융그룹의 클럽원이다. 본래 삼성동 점포 1곳이었으나 클럽원 브랜드화가 추진되면서 올들어 한남동 점포가 문을 열었다. 최근 한남동 지점에서도 이름값이 높은 비상장사의 구주 딜을 중심으로 고객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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