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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올해 첫 블라인드펀드 론칭…300억 목표 [인사이드 헤지펀드]이달 21일 '멀티스트래티지13' 신규 설정…10개 종목 집중투자

이돈섭 기자공개 2021-10-14 08:04:24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2일 16: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에 특화한 쿼드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블라인드 펀드를 선보인다. 최근 헬스케업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개발 모델로 바뀌는 데 착안, 국내외 중소형 종목 10개 정도를 선별해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이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13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설정을 이달 중 준비하고 있다. 펀드 설정 목표일은 이달 21일이다. 펀딩 목표액은 250억~300억원 수준으로 설정했다.

멀티스트래티지13 펀드는 쿼드운용이 올해 들어 처음 선보이는 블라인드 펀드다. 기관과 개인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쿼드운용은 지난해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로 두 개의 블라인드 펀드를 선보인 바 있다.

해당 펀드는 5년 만기 폐쇄형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다만 운용기간 중 투자종목을 청산할 경우는 원금 기준으로 수익금을 분배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최소 가입금액은 이달 21일 사모펀드 제도 변경안을 감안해 1억원으로 상정했다.

펀드는 국내 메자닌과 프리IPO 및 해외 프리IPO 등 국내외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자산의 90% 이상을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세포 치료제와 중국 바이오, 디지털 치료제, AI플랫폼 등에서 10개 미만 종목을 선정해 집중 투자한다.

쿼드운용은 내년부터 1년간 투자를 집행한 이후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여간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수가 완료된 종목에는 재투자하지 않고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것이 원칙이다. 목표 수익률은 IRR 기준 25%다.

쿼드운용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특정 계열 첫 의약품 프리미엄이 빠르게 희석되고 있다"며 "소수의 다국적 제약사가 과점하고 있는 시장에 변화가 발생,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 기회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헬스케어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연구개발 중심에서 투자개발 모델로 변환하고 있는 것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피인수 합병과 기술이전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 바이오 벤처 투자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지금까지 쿼드운용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 중 블라인드 펀드 실적은 괄목할 만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2019년 3월 말 블라인드 펀드로 설정한 '멀티스트래티지5' 펀드의 경우 이달 초 설정 이후 수익률은 67%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설정한 멀티스트래티지8은 6건에 투자를 집행, 같은 기간 누적 수익률 63%를 내고 있다. 같은 해 8월 초 설정한 멀티스트래티지9는 11건 투자에 나서, 현재 43% 이상 누적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펀드의 운용은 김선우 매니저(부장)이 맡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을 졸업한 김 부장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을 거쳐 2016년 쿼드운용으로 적을 옮겨 제약·바이오 섹터 담당 펀드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쿼드운용은 2009년 설립됐다. 올해 6월 말 현재 운용하고 있는 펀드 수는 모두 86개로, 해당 펀드 설정잔액은 4420억원 수준이다. 작년 한 해 전체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6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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