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2차전지 날개 단 알루미늄]대호에이엘, 지배기업 경영권 거래 오리무중②영암관광개발, 대주주 대호하이텍 인수잔금 납입 불투명

김형락 기자공개 2021-10-21 07:28:03

[편집자주]

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공급망)에 속한 알루미늄 업체들이 전방시장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 등으로 2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터리 소재로 가공할 알루미늄 원자재 확보와 동시에 공급 확대를 위한 증설 투자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더벨은 2차전지 소재 밸류 체인에 포함된 알루미늄 관련 상장사들의 사업 전략, 재무 현황, 지배 구조 등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08: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피 상장사 대호에이엘 지배구조가 안갯속에 빠졌다. 현재 대호에이엘 대주주 '대호하이텍'에 대한 경영권 매매 거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지난 9월 잔금일이 경과했지만 주주 구성 변화는 없다. 기존 지배주주인 배현중 씨가 오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원매자 '영암관광개발'과의 지분 거래 성사 여부에 따라 대호에이엘 지배구조가 뒤바뀔 수 있다.

배 씨는 지난해 12월 15일 보유 중인 대호하이텍 지분 100%를 영암관광개발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암관광개발은 배 씨에게 계약금 230억원을 지급했다. 잔금 40억원은 지난 9월 말까지 치르기로 했다. 예정대로 잔금이 들어오면 대호하이텍 최대주주는 영암관광개발로 바뀌는 수순이었다.

대호하이텍은 대호에이엘 지분 16.2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호하이텍 대주주가 바뀌면 자연스럽게 대호에이엘 오너십도 변동되는 구조다.

하지만 현재 영암관광개발의 잔금 납입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배 씨와 영암관광개발 간 지분 거래 진행 상황이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호에이엘 관계자는 "대호하이텍 최대주주가 바뀌지 않았고, 배현중 씨가 기존 지분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호하이텍이 최대주주가 바뀌지 않는 방향으로 계약을 진행하는 거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호하이텍은 2011년 대호에이엘에서 건축용 특수 철강재(TSC)·철도차량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167억원 규모다. 2015년 대호아이텍이 대호에이엘 지배기업이었던 대호차량을 흡수합병하면서 지배구조 상단으로 올라갔다.

이후 대호하이텍 주인이 바뀌면서 대호에이엘 지배구조도 요동쳤다. 배 씨 중심으로 지배구조가 안착된 시점은 2019년 9월이다. 배 씨는 이현도 대호하이텍 전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던 대호하이텍 지분을 인수했다.

영암관광개발이 잠깐 대호하이텍 경영권을 쥐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지분 47.54%를 인수해 대호하이텍 최대주주에 올랐다. 배 씨 지분은 4.92%로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배 씨가 다시 대호하이텍 지분을 100%로 늘려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영암관광개발이 원매자로 등장했지만 두 번째 거래 역시 순탄치 않은 형국이다.

영암관광개발은 전라남도 영암군 일원에서 27홀 규모 퍼블릭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재무 여력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말 자산총계는 1408억원이다. 부채총계와 자본총계는 각각 807억원, 600억원이다. 현금성 자산은 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영암관광개발 지배회사는 비상장 금형 제조업체 유현이다. 유현은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감사 범위 제한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재무상태나 지배구조가 공개되지 않았다. 2016년 자산총계는 183억원 규모다. 부채총계는 191억원,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9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다. 당시 최대주주는 지분 88.89%를 보유한 유동환 유현 전 대표이사였다.

대호하이텍은 배 씨, 영암관광개발 양 측과 거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경영권 지분 거래가 끝나기도 전에 영암관광개발에 지급 보증을 서줬다. 지난해 영암관광개발이 상상인저축은행에서 60억원을 차입할 때 보유하고 있던 대호에이엘 주식 전량(528만5091주)을 담보로 제공했다.

반면 보유 지분을 내놓은 배 씨로부터는 대여금을 대거 회수했다. 지난해 초 대호하이텍이 배 씨에게 제공한 대여금 잔액은 125억원이었다. 연말 잔액은 11억원으로 줄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