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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그룹출신 임원 약진 이목 일부 부사장 승진 사례 등 눈길, 대표 임기 만료 전 그룹 힘 강화 움직임

이은솔 기자공개 2021-10-19 07:23:25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8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7월에 이어 3개월여만에 인사를 단행했다. 주요 임원들에 대한 승진 인사가 핵심인데, 직제변경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 승진해 부사장으로 부임한 임원이 눈에 띤다.

금융 계열사가 아닌 한화 그룹 출신의 인사 전문가인 박성규 부사장이다. 이를 두고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한화손보에 대한 그룹의 인사 지휘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란 해석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임원 7명의 승진 인사를 최근 발표했다. 신규 부사장으로 박성규 현 상무가 승진했고, 정종민, 정진택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이동현, 이명균, 임현빈, 하헌용 상무는 신규 선임됐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건 박성규 부사장이다. 박 부사장의 직급은 3개월만에 상무에서 부사장으로 두 단계 올라갔다. 박 상무는 지난 7월 인사에서 임원 전반에 대한 직제변경으로 인해 상무에서 전무로 직급이 변경됐다. 이후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이달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손보의 임원 직급체계는 사장, 전무, 상무로 이뤄져있었는데 지난 7월 정기인사에서 부사장 직급이 새롭게 추가됐다. 당시 상무보와 상무를 통합하는 직제변경으로 임원들의 직급이 한 단계씩 올랐다. 당시 경영지원실장을 맡고 있던 이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주요 임원들도 전무로 한 단계씩 승진했다. 박성규 인사담당 상무, 임동일 CPC전략실장, 우용호 개인영업부문장, 서지훈 전략영업부문장, 이재우 기업보험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 다른 승진자인 정종민, 정진택 전무는 지난 7월 인사에서 승진 대상자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이다. 전자는 자동차보험을 거쳐 업무지원실장을, 후자는 사내이사로서 전략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지난 인사에서 미처 직급을 상향하지 못한 핵심 임원에 대한 승진을 10월 인사에서 나눠 진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인사에 이어 이번 인사에서도 직급이 변경된 건 박 부사장이 유일하다. 임원 연령을 살펴봐도 이례적이다. 박 부사장은 1970년생으로 이날 함께 승진한 정종민 전무(1967년생)와 정진택 전무(1968년생)보다 젊다. 직전에 승진한 이은 부사장(1964년생)과 임동일 전무(1965년생)와도 나이 차이가 난다. 한화손보 임원 전체 중에서도 막내급에 속한다.

박 부사장은 금융 계열사가 아닌 한화 그룹 출신이다. 한화손보에 온 것은 2015년으로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다. 이전에는 1995년부터 2014년까지 그룹에 재직했다. 2014년 염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인사 담당 상무보에서 한화손보로 전보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한화 계열사의 지배구조 정리 이전까지 한화손보의 지분을 보유한 지배구조 상위사였다. 당시 한화건설(7.3%)과 한화첨단소재(5.25%)에 이어 그룹 내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인 3.66%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한화생명에 손보 지분을 넘기면서 현재처럼 생명이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 상단에 위치하는 형태가 완성됐다.

그룹의 인사 전문가가 한화손보에 내려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부터 한화손보 인사팀장을 맡았던 장창섭 상무 역시 한화케미칼의 인사노무담당임원과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서 지원부문 상무를 거쳤다. 지배구조와 계열사 관리 등을 거친 후 한화손보로 옮겨와 경영지원실과 인사팀 등 그룹과의 연결성이 중요한 업무를 맡았다.

그룹 출신 임원은 손보에서만 오랜 기간 근무한 임원보다는 손해보험업 전문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대신 컨트롤타워인 그룹과의 커뮤니케이션이 강점이다. 박 부사장은 그룹에서 오랜 기간 인사 업무를 맡아온 '인사통'이다.

현재 한화손보는 내년 3월 강성수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 등 지배구조 현안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룹 출신인 박 부사장이 이례적으로 빠르게 승진하면서 한화손보 내에서 컨트롤타워인 그룹의 그립이 강화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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