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변액보험 Monthly]BNP파리바·AIA생명 선두…순자산 역성장 지속국내투자·해외투자 마이너스 성과에 자금유출 심화…부동산·커머더티, 유일한 플러스 수익

허인혜 기자공개 2021-10-21 07:20:30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07: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이 석달째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한달 동안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1조4000억원 하락했다. 7월과 8월 하락세보다 더 가파르다.

국내 주식형 펀드가 최고 수익률 펀드 기준 9.88%의 성과를 내면서 전체 성과를 끌어올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도 최고 펀드가 8%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 보험사별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AIA생명이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으로 각각 선두를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AIA생명, 국내투자·해외투자 각각 '선두'

the WM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전체 변액보험 펀드 1762개 가운데 1개월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비엔피파리바카디프생명의 '친환경에너지액티브ETF재간접형'이다. 9월 한달 수익률은 9.88%다. 전월 수익률 최상위권에 올랐던 하나생명의 'ELS정석인컴형2007' 수익률은 6.66%다.


친환경에너지액티브ETF재간접형은 삼성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액티브 ETF의 성과가 높게 나타나며 간접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이 5월 말 상장한 'KODEX K-신재생에너지액티브'는 4개월동안 설정후 수익률 20%를 넘겼다.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도 9%를 넘는다.

해외투자형 펀드에서는 AIA생명의 '일본주식형'이 두각을 나타냈다. 1개월 수익률은 7.82%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해 일본 등의 상장 주식, 상장 지수 펀드, 주식 관련 펀드 등에 95% 이내로 투자한다. 2007년 설정된 상품으로 누적수익률은 14.52%다.

자산운용업계 투톱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운용을 위탁한 보험사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좋았다. 해외투자에서 두 번째 수익률을 기록한 커머더니형(4.97%)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하고 있다. 신한생명의 'COMMODITY파생형'이다.

9월에는 국내투자형과 해외투자형을 가릴 것 없이 수익률이 저조했다. 가장 수익률이 낮았던 펀드는 신한생명의 '라틴아메리카주식형'이다. 한달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7.95%로 집계됐다. 2008년 설정된 펀드로 누적수익률이 0.90%에 그친다.

◇순자산 축소 석달째 이어져…국내투자형, 저조한 수익률에 '외면'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 축소는 세달째 이어지고 있다. 8월 말 113조5000억원이었던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9월 말 111조8000억원으로 줄었다. 7월과 8월 두달 간의 감소폭을 합한 규모가 한달만에 줄었다. 펀드 수는 1762개로 전월과 같다.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 감소폭은 하반기들어 가팔라지고 있다. 연초 114조원대에서 출발한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 규모는 등락을 거듭하다 6월말 115조원으로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7월 7533억원이 줄었고 8월에는 9107억원이 감소했다. 두달간 1조6000억원 이상이 줄어든 셈이다.

변역보험 펀드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국내투자 펀드의 순자산 하락이 그대로 반영됐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의 순자산은 1조4900억원이 줄었다. 전체 감소폭보다 국내투자 펀드의 순자산 하락폭이 앞선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의 낮은 수익률이 발목을 잡았다. 국내투자 변액보험 펀드는 전체 유형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손실폭도 다른 유형대비 커 대부분의 펀드가 1% 이상 손실을 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에도 못미치는 성과다.

국내외 투자부문과 해외투자부문 순자산이 확대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해외투자 부문에서는 전월 대비 552억원이, 국내외투자부문에서는 전월대비 237억원이 신규 유입됐다. 해외투자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이 각각 133억원과 398억원을 모으며 선방했다. 국내외투자 부문에서는 기타형에 238억원이 유입됐다.

펀드 합산 수익률은 국내외투자 부동산형과 커머더티형을 제외한 모든 부문이 손실을 봤다. 국내투자 주식형이 -1.74%, 채권형은 -0.81%로 나타났다. 해외투자형은 주식형이 -1.41%로 집계됐다. 그나마 변액보험 펀드의 수익률을 견인하던 부동산형도 -1.49%로 저조한 성과를 냈다. 국내외투자 커머더티형은 2.88%의 수익률로 전체 유형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