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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전문VC' 로간벤처스, 펀딩 우군 'IHQ' 확보 1호·2호 투자조합에 50억 출자, '케이블채널·영상콘텐츠' 시너지 기대 투영

박동우 기자공개 2021-10-21 09:15:3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4: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산업 전문 벤처캐피탈 로간벤처스가 펀드레이징의 우군으로 'IHQ'를 확보했다. 케이블 TV 채널을 거느린 코스피 상장사로, 1호·2호 투자조합에 50억원을 출자했다. 영상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가 주목적 투자처인 만큼, 펀드 운용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금 약정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19일 모험자본업계에 따르면 로간벤처스는 올해 2개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게 됐다. 모태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잇달아 선정된 덕분이다. 약정총액 122억원의 '1호 콘텐츠 가치평가 투자조합'이 지난달 출범했다. 이달 안으로 135억원 규모의 '2호 콘텐츠 재기지원 투자조합'도 결성한다.

로간벤처스는 2021년 1월에 문을 연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이다. 콘텐츠 투자에 특화된 투자사를 표방한다. 삼성영상사업단과 KT, SJ투자파트너스에 몸담았던 박정환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오상민 부대표, 가이아벤처파트너스와 디랩벤처스에 몸담았던 김광호 파트너도 의기투합했다.

이번에 펀드를 조성하면서 IHQ, CJ ENM 등 문화 산업에 포진한 회사들을 유한책임조합원(LP)으로 끌어들였다. 단연 눈에 띄는 업체는 IHQ다. 1호와 2호 조합에 모두 출자했기 때문이다. 다른 민간 LP와 견줘보면 가장 많은 자금을 약정했다. 1호 조합에 20억원을, 2호 조합에는 30억원을 투입한다.

IHQ는 코스피 상장사로, 대중문화 영역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기업이다. △전속 연예인 관리 △드라마 제작 △등의 사업 부문을 거느렸다. 케이블 TV를 발판 삼아 콘텐츠를 만들어 유통하는 네트워크를 갖춘 대목이 회사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박정환 로간벤처스 대표가 IHQ를 펀드의 출자자로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였다. 박 대표는 IHQ가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 △케이팝(K-Pop) 등 다양한 장르에 특화된 채널을 운영하는 역량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 1호와 2호 조합의 주목적 투자처가 방송 콘텐츠를 겨냥하기 때문에 IHQ의 본업과 펀드의 운용 취지가 일맥상통한다고 확신했다.

IHQ는 주저하지 않고 출자금을 보탰다. 지식재산권(IP)을 살려 콘텐츠를 만드는 등 벤처펀드로 투자하는 프로젝트 건을 활용할 여지가 뚜렷하다고 내다봐서다. 포트폴리오에 속한 업체와 협력을 이어가면서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 전문 스타트업인 샌드박스네트워크와 손잡고 케이블 방송 '샌드박스플러스'를 개국한 사례가 교훈으로 작용했다.

로간벤처스는 벤처펀드의 운용 수익 제고와 출자 기업의 콘텐츠 제작 기반 강화를 촉진하는 밑그림을 그렸다. 웹툰, 웹소설 등 서사 기반의 IP를 활용해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으로 기획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계획을 세웠다. 콘텐츠 제작이 진척되면 다른 펀드나 대형 투자사의 자금으로 후속 지원하는 로드맵을 짰다.

로간벤처스 관계자는 "방송 프로그램 시장의 급성장과 맞물려 IHQ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눈여겨보고 펀드 출자자로 끌어들였다"며 "문화 섹터의 주요 기업들의 자금을 토대로 만든 펀드 재원을 신속하게 집행해 내년이면 완전 소진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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