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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스튜디오, '재무안정+확장' 두 토끼 겨냥 [IP 확보전 빅뱅]③다우데이타 유증·CB발행·주식교환 등 참여, 적극적 자금 지원

윤필호 기자공개 2021-10-22 07:3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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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콘텐츠 시장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국내 대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소위 대박을 낼 수 있는 콘텐츠의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정보기술(IT) 활용성도 커지면서 기존 대형 유통사뿐만 아니라 중소규모 제작업체들에도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더벨은 개화하는 콘텐츠 산업을 둘러싼 구성원들과 변화 양상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1년 10월 19일 14: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툰 서비스 전문업체 '키다리스튜디오'는 그동안 콘텐츠 플랫폼을 확장하면서 전체적인 매출 규모를 늘렸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기업 인수와 각종 부대비용 등 자금 지출이 뒤따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최근 몇 년간 사세를 확장했고 이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연결기준 매출액의 변화를 살펴보면, 2017년 143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 455억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22.3% 늘어난 511억원으로 집계돼 이미 지난해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넘었다.

각종 재무상 지표들도 증가세를 보였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이미 상당한 규모를 갖춘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자산총계는 3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또 다른 플랫폼 계열사인 델리툰(DELITOON) SAS와 비교하면 4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5배 늘어난 2418억원이다. 같은 기간 현금 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기타금융자산)도 153.2% 증가한 281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면서도 부채비율은 77.1%에서 21.5%로 오히려 내렸다. 부채비율 감소는 자본총액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

우선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한 영향이 컸다. 지난 2월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는 1대 3.8610381의 비율로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했다. 여기에 전환사채(CB) 전환까지 진행하면서 올해 상반기 보통주 1463만6141주를 발행했고 73억원의 자본금 증가로 이어졌다.


키다리스튜디오가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다우키움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컸다. 다우키움그룹은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출발해 2000년 키움증권 설립과 함께 금융분야까지 진출해 성장을 구가했다.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인 지주회사 다우데이타는 키다리스튜디오의 최대주주이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지분 38.98%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 지원 사례로 2019년 키다리스튜디오가 델리툰 인수 당시 추진했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24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꼽을 수 있다. 당시 유증에서 다우데이타는 신주 57만5537주 가운데 절반에 달하는 28만7769주를 확보했다.

키다리스튜디오의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도 참여했다. 다우데이타는 레진엔터테인먼트 기존 주주로부터 주식 82만2485주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다시 키다리스튜디오가 발행하는 신주로 교환했다. 이 밖에 키다리스튜디오가 2019년 추진한 56억원 규모의 22회차 CB 발행에도 참여해 절반인 28억원 규모의 물량을 소화했다.

지주사인 다우데이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자회사 키다리스튜디오와 레진엔터테인먼트, 델리툰으로 이어지는 콘텐츠 플랫폼 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갖췄다. 여기에 영화 투자배급사인 키다리이엔티를 자회사로 두고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사업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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