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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M&A]IMM PE, 인고 끝 주식매매계약 체결 임박거래가격 4% 할인 성공…1.4조에 인수

서하나 기자공개 2021-10-20 08:53:26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0일 08: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가 국내 1위 인테리어 가구업체 한샘 경영권 인수를 눈앞에 두고 있다. 양측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지 석 달만이다. IMM PE는 한샘을 중심으로 공간 관련 사업을 다각화하겠다는 복안이다.

2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이번 주 금요일 한샘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인수가는 약 1조4400억원, 인수 대상은 한샘 최대 주주인 조창걸 회장(15.45%)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 지분 약 30%이다.

IMM PE는 당초 9월 말 SPA를 체결할 계획이었으나 한달여간 지연됐다. 계약서상 거래가의 약 7.5% 깎을 수 있는 길을 열어뒀지만, 실사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이 달라 눈높이를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전해진다.

결국 IMM PE는 기존 예상 인수가인 1조5000억원보다 약 4%(600억원) 할인된 금액인 1조4400억원에 한샘을 품게 됐다.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4호에서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고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한 롯데쇼핑이 약 3000억원을 출자한 뒤 나머지 자금을 인수금융을 활용해 조달하는 구조다.

IMM PE는 한샘을 중심으로 공간 관련 사업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가구, 인테리어뿐 아니라 렌탈, 스마트홈 등 공간 관련 사업이 다양한데 여기서 한샘이 모든 주제를 아우르는 게이트웨이가 될 수 있다는 복안이다. LX하우시스나 현대리바트 등 대기업을 제외하면 가구나 인테리어 업계를 통틀어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다는 것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또 SI로 합류한 롯데그룹 역시 건설사나 롯데하이마트, 롯데마트 등 여러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어 상당한 사업적 시너지를 노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여러 해외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한샘의 글로벌 진출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파트너로 꼽힌다.

한샘 실적은 2019년 저점을 찍고 반등하는 추세다. 2017년 약 2조625억원이던 연결기준 매출은 2019년 1조6984원으로 약 17% 감소했으나 지난해 2조675억원으로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2017년 약 1405억원에서 2019년 558억원까지 급감했던 영업이익도 지난해 931억원으로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한샘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조3200억원, 1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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